공화당, 지지철회·사퇴 요구 잇따라…트럼프 반발

입력 2016.10.10 (04:31) 수정 2016.10.10 (1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유출' 파문으로 공화당 유력 인사들의 지지 철회와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인사들의 압박에 강력히 반발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30여 명의 공화당 유력인사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사퇴를 요구했다. 매케인 의원은 성명을 통해 "여성에 대한 모욕적 발언과 성폭력에 대한 자랑이 폭로되면서 트럼프에 대해 조건부 지지를 계속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사퇴 촉구도 이어지고 있다. 마크 커크 일리노이주 상원의원과 제프 플레이크 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21명은 트럼프의 후보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역시 페이스북에서 트럼프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다수는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를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 인사들의 압박에 트럼프는 강력히 반발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많은 독선적 위선자들, 그들의 지지율을 보라. 그리고 선거들을. 하락!"이라고 썼다. 공화당 인사들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함으로써 대선과 같은 날 열리는 의회 선거에서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게 트럼프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공화당 수뇌부는 우리가 선거로 뽑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도와야 한다"는 등 지지자들의 발언을 리트윗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화당, 지지철회·사퇴 요구 잇따라…트럼프 반발
    • 입력 2016-10-10 04:31:21
    • 수정2016-10-10 10:07:44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유출' 파문으로 공화당 유력 인사들의 지지 철회와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인사들의 압박에 강력히 반발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30여 명의 공화당 유력인사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사퇴를 요구했다. 매케인 의원은 성명을 통해 "여성에 대한 모욕적 발언과 성폭력에 대한 자랑이 폭로되면서 트럼프에 대해 조건부 지지를 계속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사퇴 촉구도 이어지고 있다. 마크 커크 일리노이주 상원의원과 제프 플레이크 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21명은 트럼프의 후보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역시 페이스북에서 트럼프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다수는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를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 인사들의 압박에 트럼프는 강력히 반발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많은 독선적 위선자들, 그들의 지지율을 보라. 그리고 선거들을. 하락!"이라고 썼다. 공화당 인사들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함으로써 대선과 같은 날 열리는 의회 선거에서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게 트럼프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공화당 수뇌부는 우리가 선거로 뽑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도와야 한다"는 등 지지자들의 발언을 리트윗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