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샌드위치 패널 ‘불폭포’ 위험
입력 2016.10.10 (06:32)
수정 2016.10.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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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다세대 주택이나 상가 옥상에 방이나 창고 등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불법 건축물인 것도 문제지만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다는 게 더 심각합니다.
불이 났다 하면 이 패널은 대형 화재의 도화선이 됩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이 촘촘하게 붙어있는 지역입니다.
검게 그을린 옥상에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방을 만드는 중입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인건비 면에서 조금 저렴해질 수 있죠. 패널 시공하는 기간이 짧아지니까요."
옆집 불이 옮겨붙어 잿더미가 됐던 샌드위치 패널 옥탑방이 또다시 들어서는 겁니다.
<녹취> 집주인(음성변조) : "전부 다 타버렸어요, 전부. 몸만 나왔어요. 소방차 오기 전에 많이 탔어요."
이런 패널은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이 집은 옥상에 패널 지붕을 만들고 있습니다.
안전이 보장되지않는 무허가 증축입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불법건축물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 여기 한두 집도 아니고 다 그러는데."
집집마다 패널 창고, 옥탑방 등이 들어섰습니다.
특히 주거용엔 불에 잘 타지않는 난연 패널을 쓰고 지자체 허가도 받아야하지만 대부분 불법으로 증축했습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우리도 하고, 여기도 하고, 저 밑에 가게도 하고. 이 근처에 안 한 집 없어. 여기 뭐하러 (취재) 나와."
전문가와 함께 이런 패널 구조물을 살펴봤습니다.
<녹취>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학과 교수) : "샌드위치 패널이 끝나는 면이 이 벽면과 거의 일치하거든요."
이 구조가 화재에 특히 치명적입니다.
주로 위쪽으로만 확산하는 불이 아래층으로도 번지게 됩니다.
<녹취>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학과 교수) : "벽면을 타고 흘러 떨어진다는 얘기죠. 불이 붙으면 불 모양의 폭포가 흘러내릴 그런 형태가 나올 확률이 높고요."
샌드위치 패널 화재는 한 해 평균 평균 2천 건.
하지만 지자체 단속은 방치 수준입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중에 위해되는 것들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은 강제 철거를 하긴 하는데 생활에 불편해서 만든 게 대부분이라서..."
한번 붙으면 건물 전체로 불을 뿌리는 샌드위치 패널.
안전불감증으로 설마하는 사이 주택가 곳곳에 불쏘시개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최근 다세대 주택이나 상가 옥상에 방이나 창고 등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불법 건축물인 것도 문제지만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다는 게 더 심각합니다.
불이 났다 하면 이 패널은 대형 화재의 도화선이 됩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이 촘촘하게 붙어있는 지역입니다.
검게 그을린 옥상에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방을 만드는 중입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인건비 면에서 조금 저렴해질 수 있죠. 패널 시공하는 기간이 짧아지니까요."
옆집 불이 옮겨붙어 잿더미가 됐던 샌드위치 패널 옥탑방이 또다시 들어서는 겁니다.
<녹취> 집주인(음성변조) : "전부 다 타버렸어요, 전부. 몸만 나왔어요. 소방차 오기 전에 많이 탔어요."
이런 패널은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이 집은 옥상에 패널 지붕을 만들고 있습니다.
안전이 보장되지않는 무허가 증축입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불법건축물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 여기 한두 집도 아니고 다 그러는데."
집집마다 패널 창고, 옥탑방 등이 들어섰습니다.
특히 주거용엔 불에 잘 타지않는 난연 패널을 쓰고 지자체 허가도 받아야하지만 대부분 불법으로 증축했습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우리도 하고, 여기도 하고, 저 밑에 가게도 하고. 이 근처에 안 한 집 없어. 여기 뭐하러 (취재) 나와."
전문가와 함께 이런 패널 구조물을 살펴봤습니다.
<녹취>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학과 교수) : "샌드위치 패널이 끝나는 면이 이 벽면과 거의 일치하거든요."
이 구조가 화재에 특히 치명적입니다.
주로 위쪽으로만 확산하는 불이 아래층으로도 번지게 됩니다.
<녹취>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학과 교수) : "벽면을 타고 흘러 떨어진다는 얘기죠. 불이 붙으면 불 모양의 폭포가 흘러내릴 그런 형태가 나올 확률이 높고요."
샌드위치 패널 화재는 한 해 평균 평균 2천 건.
하지만 지자체 단속은 방치 수준입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중에 위해되는 것들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은 강제 철거를 하긴 하는데 생활에 불편해서 만든 게 대부분이라서..."
한번 붙으면 건물 전체로 불을 뿌리는 샌드위치 패널.
안전불감증으로 설마하는 사이 주택가 곳곳에 불쏘시개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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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샌드위치 패널 ‘불폭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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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10 06:35:14
- 수정2016-10-10 07:34:52
<앵커 멘트>
최근 다세대 주택이나 상가 옥상에 방이나 창고 등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불법 건축물인 것도 문제지만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다는 게 더 심각합니다.
불이 났다 하면 이 패널은 대형 화재의 도화선이 됩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이 촘촘하게 붙어있는 지역입니다.
검게 그을린 옥상에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방을 만드는 중입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인건비 면에서 조금 저렴해질 수 있죠. 패널 시공하는 기간이 짧아지니까요."
옆집 불이 옮겨붙어 잿더미가 됐던 샌드위치 패널 옥탑방이 또다시 들어서는 겁니다.
<녹취> 집주인(음성변조) : "전부 다 타버렸어요, 전부. 몸만 나왔어요. 소방차 오기 전에 많이 탔어요."
이런 패널은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이 집은 옥상에 패널 지붕을 만들고 있습니다.
안전이 보장되지않는 무허가 증축입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불법건축물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 여기 한두 집도 아니고 다 그러는데."
집집마다 패널 창고, 옥탑방 등이 들어섰습니다.
특히 주거용엔 불에 잘 타지않는 난연 패널을 쓰고 지자체 허가도 받아야하지만 대부분 불법으로 증축했습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우리도 하고, 여기도 하고, 저 밑에 가게도 하고. 이 근처에 안 한 집 없어. 여기 뭐하러 (취재) 나와."
전문가와 함께 이런 패널 구조물을 살펴봤습니다.
<녹취>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학과 교수) : "샌드위치 패널이 끝나는 면이 이 벽면과 거의 일치하거든요."
이 구조가 화재에 특히 치명적입니다.
주로 위쪽으로만 확산하는 불이 아래층으로도 번지게 됩니다.
<녹취>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학과 교수) : "벽면을 타고 흘러 떨어진다는 얘기죠. 불이 붙으면 불 모양의 폭포가 흘러내릴 그런 형태가 나올 확률이 높고요."
샌드위치 패널 화재는 한 해 평균 평균 2천 건.
하지만 지자체 단속은 방치 수준입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중에 위해되는 것들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은 강제 철거를 하긴 하는데 생활에 불편해서 만든 게 대부분이라서..."
한번 붙으면 건물 전체로 불을 뿌리는 샌드위치 패널.
안전불감증으로 설마하는 사이 주택가 곳곳에 불쏘시개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최근 다세대 주택이나 상가 옥상에 방이나 창고 등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불법 건축물인 것도 문제지만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다는 게 더 심각합니다.
불이 났다 하면 이 패널은 대형 화재의 도화선이 됩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이 촘촘하게 붙어있는 지역입니다.
검게 그을린 옥상에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방을 만드는 중입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인건비 면에서 조금 저렴해질 수 있죠. 패널 시공하는 기간이 짧아지니까요."
옆집 불이 옮겨붙어 잿더미가 됐던 샌드위치 패널 옥탑방이 또다시 들어서는 겁니다.
<녹취> 집주인(음성변조) : "전부 다 타버렸어요, 전부. 몸만 나왔어요. 소방차 오기 전에 많이 탔어요."
이런 패널은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이 집은 옥상에 패널 지붕을 만들고 있습니다.
안전이 보장되지않는 무허가 증축입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불법건축물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 여기 한두 집도 아니고 다 그러는데."
집집마다 패널 창고, 옥탑방 등이 들어섰습니다.
특히 주거용엔 불에 잘 타지않는 난연 패널을 쓰고 지자체 허가도 받아야하지만 대부분 불법으로 증축했습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우리도 하고, 여기도 하고, 저 밑에 가게도 하고. 이 근처에 안 한 집 없어. 여기 뭐하러 (취재) 나와."
전문가와 함께 이런 패널 구조물을 살펴봤습니다.
<녹취>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학과 교수) : "샌드위치 패널이 끝나는 면이 이 벽면과 거의 일치하거든요."
이 구조가 화재에 특히 치명적입니다.
주로 위쪽으로만 확산하는 불이 아래층으로도 번지게 됩니다.
<녹취>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학과 교수) : "벽면을 타고 흘러 떨어진다는 얘기죠. 불이 붙으면 불 모양의 폭포가 흘러내릴 그런 형태가 나올 확률이 높고요."
샌드위치 패널 화재는 한 해 평균 평균 2천 건.
하지만 지자체 단속은 방치 수준입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중에 위해되는 것들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은 강제 철거를 하긴 하는데 생활에 불편해서 만든 게 대부분이라서..."
한번 붙으면 건물 전체로 불을 뿌리는 샌드위치 패널.
안전불감증으로 설마하는 사이 주택가 곳곳에 불쏘시개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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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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