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면초가’…오늘 2차 TV 토론

입력 2016.10.10 (07:06) 수정 2016.10.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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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대선 2차 TV토론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음담패설 녹음 파일 공개로 사퇴 압박까지 받고 있는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인데요,

미국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트럼프 후보에 대한 음담패설 논란이 가장 큰 이슈가 되겠죠?

<답변>
첫번째 질문이 바로 그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지난 2005년 저속한 표현을 써가며, 유부녀를 성적으로 유혹하다 실패한 얘기를 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죠.

부통령 후보 펜스가,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공화당 지도급 인사들의 지지 철회가 이어지고, 당내 사퇴 압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언행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고, 트럼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송이 또 제기되는 등 트럼프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절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이 오히려 지지율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트럼프는 일단 당시 음담패설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자신은 변했고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또 민주당 클린턴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관련 스캔들을 이번 2차 토론의 쟁점으로 삼아 역공을 펼칠 것을 선언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이 이슈 자체가 트럼프에게 핵폭탄급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공식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대통령까지 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자질이 없다고 공개 비판하는 등, 민주당은 이번 기회를 판세를 굳힐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2차 토론은 1차 토론과 형식이 좀 다르죠?

<답변>
네, 타운홀 미팅 형식입니다.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중도층 유권자들이 초대돼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후보들이 이에 차례로 답변하는 형식입니다.

유권자들의 미리 정해지지 않은 질문들이 나오고, 후보들은 무대를 돌아다니며 대답할 수 있기 때문에 후보들의 순발력, 이슈 이해 정도, 인성 등이 더 드러날 수 있습니다.

1차 토론은, 답변 내용은 물론이고, 표정, 제스처 등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당당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클린턴 후보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죠.

많은 방송 경력을 갖고 있는 트럼프가 최악의 스캔들 속에서, 2차 토론을 기사회생의 계기로 만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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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사면초가’…오늘 2차 TV 토론
    • 입력 2016-10-10 07:09:15
    • 수정2016-10-10 09: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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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대선 2차 TV토론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음담패설 녹음 파일 공개로 사퇴 압박까지 받고 있는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인데요,

미국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트럼프 후보에 대한 음담패설 논란이 가장 큰 이슈가 되겠죠?

<답변>
첫번째 질문이 바로 그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지난 2005년 저속한 표현을 써가며, 유부녀를 성적으로 유혹하다 실패한 얘기를 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죠.

부통령 후보 펜스가,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공화당 지도급 인사들의 지지 철회가 이어지고, 당내 사퇴 압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언행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고, 트럼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송이 또 제기되는 등 트럼프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절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이 오히려 지지율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트럼프는 일단 당시 음담패설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자신은 변했고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또 민주당 클린턴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관련 스캔들을 이번 2차 토론의 쟁점으로 삼아 역공을 펼칠 것을 선언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이 이슈 자체가 트럼프에게 핵폭탄급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공식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대통령까지 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자질이 없다고 공개 비판하는 등, 민주당은 이번 기회를 판세를 굳힐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2차 토론은 1차 토론과 형식이 좀 다르죠?

<답변>
네, 타운홀 미팅 형식입니다.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중도층 유권자들이 초대돼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후보들이 이에 차례로 답변하는 형식입니다.

유권자들의 미리 정해지지 않은 질문들이 나오고, 후보들은 무대를 돌아다니며 대답할 수 있기 때문에 후보들의 순발력, 이슈 이해 정도, 인성 등이 더 드러날 수 있습니다.

1차 토론은, 답변 내용은 물론이고, 표정, 제스처 등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당당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클린턴 후보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죠.

많은 방송 경력을 갖고 있는 트럼프가 최악의 스캔들 속에서, 2차 토론을 기사회생의 계기로 만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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