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운영 선박 국내서도 가압류

입력 2016.10.10 (10:48) 수정 2016.10.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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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선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압류됐다.

한진해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진샤먼호가 부산신항에 접안해 선적 작업을 하던 중 창원지법 관계자가 가압류 사실을 통보했다.

가압류를 신청한 곳은 미국의 연료 유통회사 월드 퓨얼로,샤먼호에 공급한 기름값을 받으려고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창원지법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샤먼호는 예정대로 8일 오전 출항하지 못하고 부산신항 외항에서 대기 중이며, 신항에서 실은 중국 상하이행 78개 컨테이너 화물은 도로 부두에 내려놓았다고 한진해운은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일 법정관리가 개시되면서 한진해운의 자산에 대한 채권자의 압류가 금지됐기 때문에 한진해운 소유 선박을 가압류할 수 없다.정부도 국내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압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창원지법은 한진해운이 파나마에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지은 샤먼호는 한진해운의 자산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해운업체는 외국에 SPC를 세워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배를 지은 뒤 그 나라에 선박의 국적을 둔 상태에서 SPC로부터 배를 빌리는 형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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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운영 선박 국내서도 가압류
    • 입력 2016-10-10 10:48:20
    • 수정2016-10-10 11:17:14
    경제
한진해운 선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압류됐다.

한진해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진샤먼호가 부산신항에 접안해 선적 작업을 하던 중 창원지법 관계자가 가압류 사실을 통보했다.

가압류를 신청한 곳은 미국의 연료 유통회사 월드 퓨얼로,샤먼호에 공급한 기름값을 받으려고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창원지법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샤먼호는 예정대로 8일 오전 출항하지 못하고 부산신항 외항에서 대기 중이며, 신항에서 실은 중국 상하이행 78개 컨테이너 화물은 도로 부두에 내려놓았다고 한진해운은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일 법정관리가 개시되면서 한진해운의 자산에 대한 채권자의 압류가 금지됐기 때문에 한진해운 소유 선박을 가압류할 수 없다.정부도 국내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압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창원지법은 한진해운이 파나마에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지은 샤먼호는 한진해운의 자산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해운업체는 외국에 SPC를 세워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배를 지은 뒤 그 나라에 선박의 국적을 둔 상태에서 SPC로부터 배를 빌리는 형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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