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ALDS 3차전서 ‘탈락’…토론토 3연승

입력 2016.10.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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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트시즌 첫 관문에서 '와일드카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연패를 당해 가을야구에서 중도 탈락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에서 토론토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텍사스는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토론토에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원정 첫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한 텍사스는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토론토에 내줬다.

텍사스는 작년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와 만났다. 당시 텍사스는 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는 악몽을 겪었다. 올해는 승리 없이 3연패로 또 다른 굴욕을 당했다.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2·3차전에서는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노마 마자라는 경기 중간 교체됐으나, 추신수가 아닌 자레드 호잉이 그라운드에 나갔다. 마자라와 호잉은 모두 무안타로 출루하지 못했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연장 10회말 텍사스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한 조시 도널드슨의 끝내기 득점으로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선 팀 중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가져갔다.

1회초 볼넷을 골라 나간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이언 데스먼드 타석에서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데스먼드 땅볼에 3루에 안착했다. 고메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땅볼에 득점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좌월 2점포로 역전했고, 러셀 마틴이 좌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텍사스는 3회초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월 솔로포로 1점 차(2-3)로 추격했다.

3회말 토론토는 다시 달아났다. 무사 2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이 우익수 파울라인 인근에 떨어졌다가 담장 뒤로 튄 인정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2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강판당했다.

토론토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엔카나시온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4회초 루그네드 오도르의 중월 2점포로 다시 1점 차로 따라잡았다.

6회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가 중견수 글러브를 벗어나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싹쓸이, 6-5로 뒤집었다.

안심할 수는 없었다.

텍사스는 6회말 토론토에 1사 2, 3루를 내줬다. 케빈 필러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다윈 바니를 상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순간에 실수가 나왔다. 카레라 타석에서 포수 포일이 나와 동점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6 균형은 9회말까지 깨지지 않아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텍사스는 10회초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토론토는 10회말 선두타자 도널드슨이 중견수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엔카나시온은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무사 1, 2루에서 텍사스 투수 맷 부시는 바티스타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마틴을 유격수 병살로 잡는 듯했다. 하지만 2루수 오도르가 1루에 악송구해 타자가 살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도널드슨이 홈에 들어왔다.

텍사스 1루수 모어랜드는 홈 송구를 뿌렸으나, 슬라이딩한 도널드슨의 손이 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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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ALDS 3차전서 ‘탈락’…토론토 3연승
    • 입력 2016-10-10 12:39:56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트시즌 첫 관문에서 '와일드카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연패를 당해 가을야구에서 중도 탈락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에서 토론토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텍사스는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토론토에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원정 첫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한 텍사스는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토론토에 내줬다.

텍사스는 작년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와 만났다. 당시 텍사스는 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는 악몽을 겪었다. 올해는 승리 없이 3연패로 또 다른 굴욕을 당했다.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2·3차전에서는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노마 마자라는 경기 중간 교체됐으나, 추신수가 아닌 자레드 호잉이 그라운드에 나갔다. 마자라와 호잉은 모두 무안타로 출루하지 못했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연장 10회말 텍사스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한 조시 도널드슨의 끝내기 득점으로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선 팀 중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가져갔다.

1회초 볼넷을 골라 나간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이언 데스먼드 타석에서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데스먼드 땅볼에 3루에 안착했다. 고메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땅볼에 득점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좌월 2점포로 역전했고, 러셀 마틴이 좌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텍사스는 3회초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월 솔로포로 1점 차(2-3)로 추격했다.

3회말 토론토는 다시 달아났다. 무사 2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이 우익수 파울라인 인근에 떨어졌다가 담장 뒤로 튄 인정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2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강판당했다.

토론토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엔카나시온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4회초 루그네드 오도르의 중월 2점포로 다시 1점 차로 따라잡았다.

6회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가 중견수 글러브를 벗어나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싹쓸이, 6-5로 뒤집었다.

안심할 수는 없었다.

텍사스는 6회말 토론토에 1사 2, 3루를 내줬다. 케빈 필러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다윈 바니를 상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순간에 실수가 나왔다. 카레라 타석에서 포수 포일이 나와 동점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6 균형은 9회말까지 깨지지 않아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텍사스는 10회초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토론토는 10회말 선두타자 도널드슨이 중견수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엔카나시온은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무사 1, 2루에서 텍사스 투수 맷 부시는 바티스타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마틴을 유격수 병살로 잡는 듯했다. 하지만 2루수 오도르가 1루에 악송구해 타자가 살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도널드슨이 홈에 들어왔다.

텍사스 1루수 모어랜드는 홈 송구를 뿌렸으나, 슬라이딩한 도널드슨의 손이 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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