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제철 맞은 늙은 호박…‘가을의 보약’

입력 2016.10.10 (12:38) 수정 2016.10.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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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늙은 호박이 제철을 맞았다고 합니다.

호박죽 끓여먹으면 맛이 일품이죠.

그런데 호박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그 종류가 훨씬 많다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서는 다양한 호박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독특한 입구를 통과하니 호박이 넝쿨째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길이 200미터 호박 터널~ 전 세계 100여 가지의 독특한 호박들이 모였는데요.

<인터뷰> 김경성(경기도 고양시) : “이렇게 특이한 호박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원산지가 독일인 이 호박의 이름은 베레모입니다.

드라마 주인공과 비슷한데요, 씨가 적고 속은 꽉 찼습니다.

손가락으로 뭔가를 움켜쥔 듯한 ‘ 십손이’라는 호박도 있습니다.

혼합꽃박, 이색칼라배까지 난생 처음 보는 신기한 호박들이 많습니다.

이 호박은 크기로 시선을 압도합니다.

<인터뷰> 박은주(호박 축제 자원봉사자) : “이 호박은 맘모스 호박입니다. 둘레는 140cm이고요. 무게는 50kg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신기한 볼거리를 앞에서 추억 한 장 남겨보는데요.

<인터뷰> 백혜선(경기도 김포시) : “꽃같이 예쁘고 신기한 호박들이 많아서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인천 강화의 호박밭은 늙은 호박 수확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정길선(호박 농장 운영) : “호박 표면이 노랗고 하얀 분가루가 많으면서 골이 깊게 패인 것이 좋습니다.”

늙은 호박에는 노화를 방지해주는 베타카로틴과 면역력을 키워주는 비타민A가 많은데요.

지금부터 서리 내리기 전, 그러니까 요즘 딴 늙은 호박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서 가을철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농가에서는 이맘 때 꼭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녹취> “호박고지를 만들려고요.”

고지란 납작하게 썰어 말린 걸 말합니다.

껍질은 벗겨내고 썬 뒤 잘 펴서 사흘간 말려주는데요.

<인터뷰> 이나겸(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늙은 호박을 말려서 먹으면 수분이 줄어들면서 영양의 밀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섭취하게 되면 두뇌 활동이 촉진되고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호박요리 제대로 즐겨볼까요.

<녹취> “단호박 마늘 오리구이 나왔습니다.”

담백한 단호박과 오리의 환상적인 만남인데요.

작두로 단호박 꼭지를 오각형 모양으로 잘라 뚜껑을 만듭니다.

씨를 먼저 파낸 뒤 찹쌀밥과 호박씨, 대추고명을 넣은 뒤 뚜껑을 덮어줍니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시간 동안 구워내면 단호박밥 완성입니다.

이번엔 오리 차롄데요.

<인터뷰> 이나겸(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단호박에는 칼륨과 철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상호 보완이 됩니다.”

오븐에 구워낸 오리를 양념에 버무린 다음, 미리 만들어 둔 단호박밥 위에 올리면 단호박마늘오리구이 완성입니다

<인터뷰> 강봉근(서울시 성북구) : “보약을 먹는 기분이에요. 정말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올가을, 넝쿨째 굴러온 영양덩이 호박으로 맛과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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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0 12:41:02
    • 수정2016-10-10 13: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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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늙은 호박이 제철을 맞았다고 합니다.

호박죽 끓여먹으면 맛이 일품이죠.

그런데 호박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그 종류가 훨씬 많다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서는 다양한 호박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독특한 입구를 통과하니 호박이 넝쿨째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길이 200미터 호박 터널~ 전 세계 100여 가지의 독특한 호박들이 모였는데요.

<인터뷰> 김경성(경기도 고양시) : “이렇게 특이한 호박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원산지가 독일인 이 호박의 이름은 베레모입니다.

드라마 주인공과 비슷한데요, 씨가 적고 속은 꽉 찼습니다.

손가락으로 뭔가를 움켜쥔 듯한 ‘ 십손이’라는 호박도 있습니다.

혼합꽃박, 이색칼라배까지 난생 처음 보는 신기한 호박들이 많습니다.

이 호박은 크기로 시선을 압도합니다.

<인터뷰> 박은주(호박 축제 자원봉사자) : “이 호박은 맘모스 호박입니다. 둘레는 140cm이고요. 무게는 50kg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신기한 볼거리를 앞에서 추억 한 장 남겨보는데요.

<인터뷰> 백혜선(경기도 김포시) : “꽃같이 예쁘고 신기한 호박들이 많아서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인천 강화의 호박밭은 늙은 호박 수확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정길선(호박 농장 운영) : “호박 표면이 노랗고 하얀 분가루가 많으면서 골이 깊게 패인 것이 좋습니다.”

늙은 호박에는 노화를 방지해주는 베타카로틴과 면역력을 키워주는 비타민A가 많은데요.

지금부터 서리 내리기 전, 그러니까 요즘 딴 늙은 호박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서 가을철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농가에서는 이맘 때 꼭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녹취> “호박고지를 만들려고요.”

고지란 납작하게 썰어 말린 걸 말합니다.

껍질은 벗겨내고 썬 뒤 잘 펴서 사흘간 말려주는데요.

<인터뷰> 이나겸(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늙은 호박을 말려서 먹으면 수분이 줄어들면서 영양의 밀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섭취하게 되면 두뇌 활동이 촉진되고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호박요리 제대로 즐겨볼까요.

<녹취> “단호박 마늘 오리구이 나왔습니다.”

담백한 단호박과 오리의 환상적인 만남인데요.

작두로 단호박 꼭지를 오각형 모양으로 잘라 뚜껑을 만듭니다.

씨를 먼저 파낸 뒤 찹쌀밥과 호박씨, 대추고명을 넣은 뒤 뚜껑을 덮어줍니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시간 동안 구워내면 단호박밥 완성입니다.

이번엔 오리 차롄데요.

<인터뷰> 이나겸(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단호박에는 칼륨과 철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상호 보완이 됩니다.”

오븐에 구워낸 오리를 양념에 버무린 다음, 미리 만들어 둔 단호박밥 위에 올리면 단호박마늘오리구이 완성입니다

<인터뷰> 강봉근(서울시 성북구) : “보약을 먹는 기분이에요. 정말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올가을, 넝쿨째 굴러온 영양덩이 호박으로 맛과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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