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간 7백 차례 헌혈…“헌혈하면 애국”

입력 2016.10.10 (12:45) 수정 2016.10.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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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아래로 떨어져, 관심과 주의 단계를 오가는 상황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41년간 무려 7백 차례 넘게 헌혈을 하신 분이 있어 화젭니다.

김진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63살 황의선 씨가 헌혈의 집을 찾았습니다.

<녹취>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

육군 중사로 근무하던 1975년, 우연히 발견한 헌혈 버스에서 첫 헌혈을 했습니다.

이후 한 달에 1, 2번씩은 꼬박꼬박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황의선(63세/701회 헌혈자) : "'0형 급구' 이렇게 적혀 있더라고요. 헌혈하면 그 분을 살릴 수 있는 모양이다..."

2009년 36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사회로 나온 황 씨, 황 씨는 헌혈을 하면서 더 건강해졌다고 말합니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 헌혈을 위해 음식도 조심하게 됐습니다.

<녹취> 황의선(63세/701회 헌혈자) : "헌혈하면 되게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헌혈증은 소아암 협회 등에 기증하며 또 한 번의 나눔을 실천합니다.

41년 동안 모두 701번, 성인 남성 63명의 혈액량에 해당하는 피를 나눈 황의선 씨.

헌혈이 애국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는 황 씨는 헌혈 정년인 70살까지 헌혈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녹취> 황의선(63세/701회 헌혈자) : "헌혈을 하면 외화를 절약하는 길이 되니까 애국하는 길이 됩니다. 건강이 헌혈하는 데 문제가 없으면 계속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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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년간 7백 차례 헌혈…“헌혈하면 애국”
    • 입력 2016-10-10 12:47:30
    • 수정2016-10-10 13:52:39
    뉴스 12
<앵커 멘트>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아래로 떨어져, 관심과 주의 단계를 오가는 상황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41년간 무려 7백 차례 넘게 헌혈을 하신 분이 있어 화젭니다.

김진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63살 황의선 씨가 헌혈의 집을 찾았습니다.

<녹취>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

육군 중사로 근무하던 1975년, 우연히 발견한 헌혈 버스에서 첫 헌혈을 했습니다.

이후 한 달에 1, 2번씩은 꼬박꼬박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황의선(63세/701회 헌혈자) : "'0형 급구' 이렇게 적혀 있더라고요. 헌혈하면 그 분을 살릴 수 있는 모양이다..."

2009년 36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사회로 나온 황 씨, 황 씨는 헌혈을 하면서 더 건강해졌다고 말합니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 헌혈을 위해 음식도 조심하게 됐습니다.

<녹취> 황의선(63세/701회 헌혈자) : "헌혈하면 되게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헌혈증은 소아암 협회 등에 기증하며 또 한 번의 나눔을 실천합니다.

41년 동안 모두 701번, 성인 남성 63명의 혈액량에 해당하는 피를 나눈 황의선 씨.

헌혈이 애국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는 황 씨는 헌혈 정년인 70살까지 헌혈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녹취> 황의선(63세/701회 헌혈자) : "헌혈을 하면 외화를 절약하는 길이 되니까 애국하는 길이 됩니다. 건강이 헌혈하는 데 문제가 없으면 계속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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