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미르·차은택 특혜 논란·증인채택 공방

입력 2016.10.10 (14:01) 수정 2016.10.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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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0일(오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미르재단 설립과 기부금 모금과정의 특혜 의혹, 핵심 인물 중하나로 꼽히는 차은택 영상 감독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쏟아졌다.

이날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문체부 확인국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증인채택을 단 한명도 하지 못한다는건 20대 국회 교문위의 수치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며 "최순실, 안종범, 차은택, 우병우 4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증인채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간사도 "전경련 이승철 상임부회장 같은 경우 본인 권한이 아닌데도 미르·K재단의 해산 후 통합을 말했으니 당연히 국감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이번 국감에 있어 증인채택이 안 된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것은 야당 의원들이 주장한 증인만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저희(새누리당)가 요청한 증인도 채택이 안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염 의원은 "증인채택과 관련 이미 미르·K스포츠에 대해 정치적 공세로 확장되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이런 정치공세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 증인을 채택한다는 것은 염려스럽다는 생각을 말하다 결국 수사가 되기 때문에 수사에 들어간 증인에 대해서는 곤란하다 하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미르재단 모금과정과 차 감독에 대한 의혹 제기도 잇따랐다.

도종환 더민주 의원은 지난해 11월 문예위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문예위 위원인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미르재단 모금과정의 문제점을 질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더민주 손혜원 의원은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이 원장 공모 당시 1차 평가에서 2등, 2차 평가에서 3등을 했음에도 1등을 제치고 원장으로 선정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차 감독과의 친분 관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송 원장은 "한 때는 (차 감독과) 아주 친했다"면서도 "(차 감독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가 쏟아지자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차차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잘 할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이날 교문위원으로 국감장에 나와 "이런 여러 의혹이 제기되기 전에 콘텐츠진흥원이 자체조사를 하고 객관적으로 문책할 사람은 문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추궁했다.

이 대표는 "제대로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니 의욕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국민들에게 어마어마한 의혹이 있는 것처럼 비치지 않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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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10 14:06:10
    정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0일(오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미르재단 설립과 기부금 모금과정의 특혜 의혹, 핵심 인물 중하나로 꼽히는 차은택 영상 감독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쏟아졌다.

이날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문체부 확인국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증인채택을 단 한명도 하지 못한다는건 20대 국회 교문위의 수치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며 "최순실, 안종범, 차은택, 우병우 4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증인채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간사도 "전경련 이승철 상임부회장 같은 경우 본인 권한이 아닌데도 미르·K재단의 해산 후 통합을 말했으니 당연히 국감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이번 국감에 있어 증인채택이 안 된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것은 야당 의원들이 주장한 증인만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저희(새누리당)가 요청한 증인도 채택이 안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염 의원은 "증인채택과 관련 이미 미르·K스포츠에 대해 정치적 공세로 확장되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이런 정치공세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 증인을 채택한다는 것은 염려스럽다는 생각을 말하다 결국 수사가 되기 때문에 수사에 들어간 증인에 대해서는 곤란하다 하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미르재단 모금과정과 차 감독에 대한 의혹 제기도 잇따랐다.

도종환 더민주 의원은 지난해 11월 문예위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문예위 위원인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미르재단 모금과정의 문제점을 질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더민주 손혜원 의원은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이 원장 공모 당시 1차 평가에서 2등, 2차 평가에서 3등을 했음에도 1등을 제치고 원장으로 선정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차 감독과의 친분 관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송 원장은 "한 때는 (차 감독과) 아주 친했다"면서도 "(차 감독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가 쏟아지자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차차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잘 할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이날 교문위원으로 국감장에 나와 "이런 여러 의혹이 제기되기 전에 콘텐츠진흥원이 자체조사를 하고 객관적으로 문책할 사람은 문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추궁했다.

이 대표는 "제대로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니 의욕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국민들에게 어마어마한 의혹이 있는 것처럼 비치지 않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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