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관측카메라 고장난 채 6개월간 ‘뱅뱅’

입력 2016.10.10 (15:25) 수정 2016.10.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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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우주관측용 인공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가 임무 기간 2년 중 6개월 동안 우주관측용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은 채 지구 궤도를 돌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013년 11월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는 2015년 11월까지 2년간 우주관측과 지구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지만, 2015년 5월 우주관측 카메라의 주요 부품인 검출기 냉각기가 수명을 다하면서, 카메라의 작동이 멈췄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재경 의원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과학기술위성이 6개월 동안 우주 관측을 하지 못하고 간헐적인 지구 관측만을 실시했는데도,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위성 3호가 2년 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와 과학기술위성 3호를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우주관측 카메라가 6개월 동안 작동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우주관측 카메라의 예정 수명은 14개월이었으며 수명을 4개월 초과한 18개월간 임무를 수행하며 영상을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미래부는 우주관측 카메라의 적외선 센서는 영하 200도의 저온에서 동작시켜야 하므로 반드시 냉각기가 필요하고, 이 냉각기의 작동 수명은 약 10,000시간(14개월)이라면서, 지난 2008년 작성된 과학기술위성 3호 개발사업 연차실적계획서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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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0 15:25:07
    • 수정2016-10-10 22:12:48
    IT·과학
국내 최초의 우주관측용 인공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가 임무 기간 2년 중 6개월 동안 우주관측용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은 채 지구 궤도를 돌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013년 11월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는 2015년 11월까지 2년간 우주관측과 지구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지만, 2015년 5월 우주관측 카메라의 주요 부품인 검출기 냉각기가 수명을 다하면서, 카메라의 작동이 멈췄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재경 의원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과학기술위성이 6개월 동안 우주 관측을 하지 못하고 간헐적인 지구 관측만을 실시했는데도,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위성 3호가 2년 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와 과학기술위성 3호를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우주관측 카메라가 6개월 동안 작동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우주관측 카메라의 예정 수명은 14개월이었으며 수명을 4개월 초과한 18개월간 임무를 수행하며 영상을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미래부는 우주관측 카메라의 적외선 센서는 영하 200도의 저온에서 동작시켜야 하므로 반드시 냉각기가 필요하고, 이 냉각기의 작동 수명은 약 10,000시간(14개월)이라면서, 지난 2008년 작성된 과학기술위성 3호 개발사업 연차실적계획서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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