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화물연대도 파업 돌입…“강경 대처”

입력 2016.10.10 (16:01) 수정 2016.10.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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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주째 계속되고 있는 철도파업에 이어, 화물연대도 오늘 새벽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파업이 길어질 경우 물류대란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홍희정 기자,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갔는데, 요구 사항이 어떤 건가요?

<답변>
네, 화물연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에 반대하기 위해 오늘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이 경쟁을 심화시켜 운임 하락과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가 표준운임제를 도입하기로 한 합의를 파기했고, 문제가 된 지입제도 전혀 손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전에는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와 부산신항, 부산 북항 세 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했습니다.

사업용 화물차의 경우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전체의 3.2%에 불과해 파업 영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컨테이너의 경우 전체 운송차량 중 32.2%에 해당하는 7천 대가 화물연대 소속 차량으로 추정돼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차질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파업 참여율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철도파업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국토부는 전체 열차 운행률을 평시대비 85% 수준으로 유지하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40%에 그쳤던 화물열차 운행률을 56%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질문>
철도파업도 계속 진행중이고,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해상 물류 운송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 정부는 강경한 입장이죠?

<답변>
네, 정부는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수송대책본부도 중앙수송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화물 연대가 파업 명분으로 내세운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은 택배 차량 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제도적 보안장치를 갖춰 만든 대책이라면서, 대형 화물차 위주로 구성된 화물연대가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화물 운송 거부자와 방해 행위자에 대해서는 즉시 6개월 동안 유가보조금 지급을 정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포함해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는 관용차량, 운휴차량 등 대체차량 800대를 부산항 등 주요 물류 거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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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화물연대도 파업 돌입…“강경 대처”
    • 입력 2016-10-10 16:04:06
    • 수정2016-10-10 17:03:29
    사사건건
<앵커 멘트>

3주째 계속되고 있는 철도파업에 이어, 화물연대도 오늘 새벽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파업이 길어질 경우 물류대란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홍희정 기자,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갔는데, 요구 사항이 어떤 건가요?

<답변>
네, 화물연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에 반대하기 위해 오늘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이 경쟁을 심화시켜 운임 하락과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가 표준운임제를 도입하기로 한 합의를 파기했고, 문제가 된 지입제도 전혀 손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전에는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와 부산신항, 부산 북항 세 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했습니다.

사업용 화물차의 경우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전체의 3.2%에 불과해 파업 영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컨테이너의 경우 전체 운송차량 중 32.2%에 해당하는 7천 대가 화물연대 소속 차량으로 추정돼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차질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파업 참여율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철도파업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국토부는 전체 열차 운행률을 평시대비 85% 수준으로 유지하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40%에 그쳤던 화물열차 운행률을 56%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질문>
철도파업도 계속 진행중이고,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해상 물류 운송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 정부는 강경한 입장이죠?

<답변>
네, 정부는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수송대책본부도 중앙수송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화물 연대가 파업 명분으로 내세운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은 택배 차량 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제도적 보안장치를 갖춰 만든 대책이라면서, 대형 화물차 위주로 구성된 화물연대가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화물 운송 거부자와 방해 행위자에 대해서는 즉시 6개월 동안 유가보조금 지급을 정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포함해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는 관용차량, 운휴차량 등 대체차량 800대를 부산항 등 주요 물류 거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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