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결정전’ LG 김용의 1번 VS 기아는 필 2번

입력 2016.10.10 (1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양상문(55) LG 트윈스 감독이 김용의(31)를 1번타자로 재신임했다.

양 감독은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후반기 선봉에서 LG의 질주를 이끈 김용의가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천웅(좌익수)이 김용의와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박용택(지명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루수), 채은성(우익수)이 클린업트리오를 이룬다.

오지환(유격수)과 정성훈(1루수), 유강남(포수), 손주인(2루수)도 선발로 나선다.

양 감독은 "고민이 조금 있었지만 우리가 가장 좋을 때 라인업을 그대로 내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1번타자'였다.

김용의는 이날 KIA 선발로 나서는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11타수 무안타로 당했다.

양 감독은 "김용의가 정규시즌에서 헥터에게 약해 고민했다. 하지만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며 "이제 한 번은 칠 때가 되지 않았겠나"라고 기대했다.

LG는 9월 16일 잠실 KIA전에서 3-1로 승리하며 4위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당시 KIA 선발이 헥터였다.

양 감독은 당시 LG 선발 라인업에서 1루수 양석환을 정성훈으로 교체했을 뿐, 거의 같은 라인업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번째 경기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KIA는 외국인 타자 브렛 필(32)을 2번 타순에 배치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김선빈(유격수)과 필(1루수)이 테이블 세터로 '밥상'을 차리고, 김주찬(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가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에 나선다.

안치홍(2루수)이 6번 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고, 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노수광(우익수)이 하위타선이다.

김기태(47) KIA 감독은 "필이 2번 타자라는 건, 1회에 번트가 없다고 보면 된다"며 공격에 치중한 라인업임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오늘 (필에게) 타석이 5번 돌아오면 우리가 이기는 거다. 만약 경기 중반 이후 (필 타순에) 번트가 필요하면 대타를 내면 된다"고 말했다.

필은 8월 30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올해 한 차례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성우와 한승택 두 명의 포수만 포함했는데, 이날 한승택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김 감독은 "최근 한승택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먼저 나간다. 이성우는 이기고 있을 때 마무리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김용의 1번 VS 기아는 필 2번
    • 입력 2016-10-10 17:58:17
    연합뉴스
양상문(55) LG 트윈스 감독이 김용의(31)를 1번타자로 재신임했다.

양 감독은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후반기 선봉에서 LG의 질주를 이끈 김용의가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천웅(좌익수)이 김용의와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박용택(지명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루수), 채은성(우익수)이 클린업트리오를 이룬다.

오지환(유격수)과 정성훈(1루수), 유강남(포수), 손주인(2루수)도 선발로 나선다.

양 감독은 "고민이 조금 있었지만 우리가 가장 좋을 때 라인업을 그대로 내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1번타자'였다.

김용의는 이날 KIA 선발로 나서는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11타수 무안타로 당했다.

양 감독은 "김용의가 정규시즌에서 헥터에게 약해 고민했다. 하지만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며 "이제 한 번은 칠 때가 되지 않았겠나"라고 기대했다.

LG는 9월 16일 잠실 KIA전에서 3-1로 승리하며 4위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당시 KIA 선발이 헥터였다.

양 감독은 당시 LG 선발 라인업에서 1루수 양석환을 정성훈으로 교체했을 뿐, 거의 같은 라인업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번째 경기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KIA는 외국인 타자 브렛 필(32)을 2번 타순에 배치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김선빈(유격수)과 필(1루수)이 테이블 세터로 '밥상'을 차리고, 김주찬(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가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에 나선다.

안치홍(2루수)이 6번 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고, 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노수광(우익수)이 하위타선이다.

김기태(47) KIA 감독은 "필이 2번 타자라는 건, 1회에 번트가 없다고 보면 된다"며 공격에 치중한 라인업임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오늘 (필에게) 타석이 5번 돌아오면 우리가 이기는 거다. 만약 경기 중반 이후 (필 타순에) 번트가 필요하면 대타를 내면 된다"고 말했다.

필은 8월 30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올해 한 차례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성우와 한승택 두 명의 포수만 포함했는데, 이날 한승택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김 감독은 "최근 한승택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먼저 나간다. 이성우는 이기고 있을 때 마무리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