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자체 신속 대응…“지진 대비 이상 무”

입력 2016.10.10 (21:35) 수정 2016.10.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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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난 재해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곳이 바로 각 기초 지자체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최근 경주 지진과 비슷한 규모의 지진을 겪은 일본 이바라키현에 이승철 특파원이 가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7일 경주 지진과 비슷한 규모 5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이바라키현 히타치 시.

지진이 일어난 시각은 밤 11시 47분.

지진 발생 13분 만에 대책본부가 꾸려지고, 45분 안에 공무원 전원 집합 등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피해 없음을 확인하고, 2시간 10여분 만에 상황을 종료했습니다.

시에서 갖춰놓은 매뉴얼 대로 모든게 착착 진행됐습니다.

주민들에게도 지진 등이 발생했을 경우 참고할 책자와 방재 지도 등이 배포돼 있어 상당한 지진에도 혼란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나나이(이바라키현 히타치 시 생활안전과장) : "피난장소, 피난 경로 등을 표시한 지도로 그 지역 사람들과 함께 만든 것입니다."

시의 안전관련 부서가 상시적으로 재난 상황에 대비해오는데, 철저한 준비 덕분에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해안도시지만, 지진해일 희생자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시내의 한 학교. 피난장소로 지정돼 있는 체육관 옆에 비상물품 창고가 마련돼 있습니다.

<녹취> "이것은 물을 넣어 먹는 밥,,,건조된 밥입니다."

이 창고에는 2백명이 3일간 버틸 수 있는 물품이 비축돼 있습니다.

인구 18만명의 소도시에 이런 피난 장소와 비상물품 창고만 65곳이 있습니다.

재난 초기 대응을 충실히 하기 위해 일본 지자체는 정기적으로 재난 훈련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바라키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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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지자체 신속 대응…“지진 대비 이상 무”
    • 입력 2016-10-10 21:35:48
    • 수정2016-10-10 21: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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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난 재해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곳이 바로 각 기초 지자체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최근 경주 지진과 비슷한 규모의 지진을 겪은 일본 이바라키현에 이승철 특파원이 가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7일 경주 지진과 비슷한 규모 5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이바라키현 히타치 시.

지진이 일어난 시각은 밤 11시 47분.

지진 발생 13분 만에 대책본부가 꾸려지고, 45분 안에 공무원 전원 집합 등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피해 없음을 확인하고, 2시간 10여분 만에 상황을 종료했습니다.

시에서 갖춰놓은 매뉴얼 대로 모든게 착착 진행됐습니다.

주민들에게도 지진 등이 발생했을 경우 참고할 책자와 방재 지도 등이 배포돼 있어 상당한 지진에도 혼란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나나이(이바라키현 히타치 시 생활안전과장) : "피난장소, 피난 경로 등을 표시한 지도로 그 지역 사람들과 함께 만든 것입니다."

시의 안전관련 부서가 상시적으로 재난 상황에 대비해오는데, 철저한 준비 덕분에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해안도시지만, 지진해일 희생자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시내의 한 학교. 피난장소로 지정돼 있는 체육관 옆에 비상물품 창고가 마련돼 있습니다.

<녹취> "이것은 물을 넣어 먹는 밥,,,건조된 밥입니다."

이 창고에는 2백명이 3일간 버틸 수 있는 물품이 비축돼 있습니다.

인구 18만명의 소도시에 이런 피난 장소와 비상물품 창고만 65곳이 있습니다.

재난 초기 대응을 충실히 하기 위해 일본 지자체는 정기적으로 재난 훈련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바라키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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