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 마침내 폐업

입력 2016.10.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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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990년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에 설립했던 카지노 '트럼프 타지마할'이 현지시각 10일 결국 문을 닫았다.

'트럼프 타지마할'의 소유주인 유명 투자자 칼 아이칸은 이날 낸 성명에서 "약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3억5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고 "계속 영업을 할 경우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폐업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타지마할'에 남아 있던 약 3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트럼프 타지마할'은 개업 당시 세계 최대의 카지노 중 하나로 꼽혔지만, 설립 과정에서 트럼프가 끌어다 쓴 막대한 부채가 경영의 발목을 잡았고, 채권단에 의해 쫓겨나다시피 물러난 트럼프는 2009년 카지노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지난해 3월 트럼프의 친구이자 '기업사냥꾼'으로도 불리는 아이칸이 이 카지노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한 뒤 당내 경선 경쟁자들이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이 카지노 문제를 줄곧 거론해 왔다. 트럼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지노를 살리기 위해 (아이칸과 노조) 양측이 절충점을 찾았어야 했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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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많던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 마침내 폐업
    • 입력 2016-10-10 22:54:24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990년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에 설립했던 카지노 '트럼프 타지마할'이 현지시각 10일 결국 문을 닫았다.

'트럼프 타지마할'의 소유주인 유명 투자자 칼 아이칸은 이날 낸 성명에서 "약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3억5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고 "계속 영업을 할 경우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폐업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타지마할'에 남아 있던 약 3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트럼프 타지마할'은 개업 당시 세계 최대의 카지노 중 하나로 꼽혔지만, 설립 과정에서 트럼프가 끌어다 쓴 막대한 부채가 경영의 발목을 잡았고, 채권단에 의해 쫓겨나다시피 물러난 트럼프는 2009년 카지노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지난해 3월 트럼프의 친구이자 '기업사냥꾼'으로도 불리는 아이칸이 이 카지노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한 뒤 당내 경선 경쟁자들이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이 카지노 문제를 줄곧 거론해 왔다. 트럼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지노를 살리기 위해 (아이칸과 노조) 양측이 절충점을 찾았어야 했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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