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안 받는 은행…규정도 제각각
입력 2016.10.12 (23:27)
수정 2016.10.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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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동전 발행비용을 아끼기 위해 해마다 동전 교환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중 은행에 동전을 갖고 가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쑤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락실에서 일하는 박건희 씨는 최근 동전을 들고 한 은행을 찾았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습니다.
창구 직원이 동전은 필요 없다며 입금을 거절한 겁니다.
<인터뷰 박건희(동전 입금 거부 경험자) : "금고에 100원짜리가 많이 있다고 (입금을) 거절하더라고요. 두 번 세 번 거절을 하니까 약간 짜증이 나고."
동전 30만 원어치를 지폐로 바꾸려고 집 근처 농협을 방문했던 이 남성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임○○(동전 입금·교환 거부 경험자/음성변조) :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했어요). 다른 농협에 갔는데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동전도 돈인데, 왜 입금도 안 되고 환전도 안 되나."
저금통을 들고 시중 은행 7곳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A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25일까지만 동전을 받고 있어요. 오후에는 좀 어렵고요.
<녹취> B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수요일 오전에만 가능하세요."
<녹취> C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기계가 고장나가지고. 이번주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7곳 가운데 3곳이 동전을 받지 않았습니다.
동전 입금이나 교환 서비스가 은행의 법정 의무가 아니다 보니 수익성이 없다며 뒷전으로 밀리는 겁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쓰지 않고 묵히는 동전은 지난해 기준 436개.
한국은행은 동전 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9년째 '동전 교환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시중 은행은 찬밥 취급하면서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한국은행이 동전 발행비용을 아끼기 위해 해마다 동전 교환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중 은행에 동전을 갖고 가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쑤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락실에서 일하는 박건희 씨는 최근 동전을 들고 한 은행을 찾았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습니다.
창구 직원이 동전은 필요 없다며 입금을 거절한 겁니다.
<인터뷰 박건희(동전 입금 거부 경험자) : "금고에 100원짜리가 많이 있다고 (입금을) 거절하더라고요. 두 번 세 번 거절을 하니까 약간 짜증이 나고."
동전 30만 원어치를 지폐로 바꾸려고 집 근처 농협을 방문했던 이 남성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임○○(동전 입금·교환 거부 경험자/음성변조) :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했어요). 다른 농협에 갔는데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동전도 돈인데, 왜 입금도 안 되고 환전도 안 되나."
저금통을 들고 시중 은행 7곳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A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25일까지만 동전을 받고 있어요. 오후에는 좀 어렵고요.
<녹취> B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수요일 오전에만 가능하세요."
<녹취> C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기계가 고장나가지고. 이번주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7곳 가운데 3곳이 동전을 받지 않았습니다.
동전 입금이나 교환 서비스가 은행의 법정 의무가 아니다 보니 수익성이 없다며 뒷전으로 밀리는 겁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쓰지 않고 묵히는 동전은 지난해 기준 436개.
한국은행은 동전 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9년째 '동전 교환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시중 은행은 찬밥 취급하면서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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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전 안 받는 은행…규정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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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12 23:31:03
- 수정2016-10-12 23: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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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동전 발행비용을 아끼기 위해 해마다 동전 교환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중 은행에 동전을 갖고 가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쑤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락실에서 일하는 박건희 씨는 최근 동전을 들고 한 은행을 찾았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습니다.
창구 직원이 동전은 필요 없다며 입금을 거절한 겁니다.
<인터뷰 박건희(동전 입금 거부 경험자) : "금고에 100원짜리가 많이 있다고 (입금을) 거절하더라고요. 두 번 세 번 거절을 하니까 약간 짜증이 나고."
동전 30만 원어치를 지폐로 바꾸려고 집 근처 농협을 방문했던 이 남성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임○○(동전 입금·교환 거부 경험자/음성변조) :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했어요). 다른 농협에 갔는데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동전도 돈인데, 왜 입금도 안 되고 환전도 안 되나."
저금통을 들고 시중 은행 7곳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A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25일까지만 동전을 받고 있어요. 오후에는 좀 어렵고요.
<녹취> B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수요일 오전에만 가능하세요."
<녹취> C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기계가 고장나가지고. 이번주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7곳 가운데 3곳이 동전을 받지 않았습니다.
동전 입금이나 교환 서비스가 은행의 법정 의무가 아니다 보니 수익성이 없다며 뒷전으로 밀리는 겁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쓰지 않고 묵히는 동전은 지난해 기준 436개.
한국은행은 동전 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9년째 '동전 교환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시중 은행은 찬밥 취급하면서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한국은행이 동전 발행비용을 아끼기 위해 해마다 동전 교환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중 은행에 동전을 갖고 가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쑤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락실에서 일하는 박건희 씨는 최근 동전을 들고 한 은행을 찾았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습니다.
창구 직원이 동전은 필요 없다며 입금을 거절한 겁니다.
<인터뷰 박건희(동전 입금 거부 경험자) : "금고에 100원짜리가 많이 있다고 (입금을) 거절하더라고요. 두 번 세 번 거절을 하니까 약간 짜증이 나고."
동전 30만 원어치를 지폐로 바꾸려고 집 근처 농협을 방문했던 이 남성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임○○(동전 입금·교환 거부 경험자/음성변조) :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했어요). 다른 농협에 갔는데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동전도 돈인데, 왜 입금도 안 되고 환전도 안 되나."
저금통을 들고 시중 은행 7곳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A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25일까지만 동전을 받고 있어요. 오후에는 좀 어렵고요.
<녹취> B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수요일 오전에만 가능하세요."
<녹취> C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기계가 고장나가지고. 이번주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7곳 가운데 3곳이 동전을 받지 않았습니다.
동전 입금이나 교환 서비스가 은행의 법정 의무가 아니다 보니 수익성이 없다며 뒷전으로 밀리는 겁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쓰지 않고 묵히는 동전은 지난해 기준 436개.
한국은행은 동전 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9년째 '동전 교환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시중 은행은 찬밥 취급하면서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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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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