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2016 하반기 연예계 ‘복고’에 빠지다

입력 2016.10.14 (08:28) 수정 2016.10.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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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0년대 유행가를 따라 흥얼거렸거나, 지나간 옛 영화를 다시 보면서 추억에 젖었던 기억...

다들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지쳐 있는 삶에 힐링이 되어주는 복고의 마력이 요즘, 연예계 전반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예계에 불고 있는 복고열풍!

<리포트>

지금 함께 만나 보시죠~

<녹취> 조정석 : "야! 그리고 너는 헤어가 이게 도대체 뭐냐? 대학생이."

<녹취> 이제훈 : "왜?"

<녹취> 조정석 : "미팅 나갈 때 조금씩 아껴 써."

멋은 좀 없어도 낭만이 있던 그 시절~ 급변하는 유행 속, 과거의 감성을 추억하는 복고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중문화에 부는 복고 열풍 역시 심상치 않은데요~

<녹취> 차인표 : "원동에서 오신 신사분께서 신청해 주셨습니다. 뮤직 스타트~"

<녹취> "너와의 만남을 정리하고 싶어 널 만날거야 이런 날 이해해."

복고 열풍이 가장 거센 곳이 바로 가요계인데요.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등장과 밀리언셀러들이 탄생하며 ‘대중가요 부흥기’라 불렸던 90년대!

<녹취> "그 어느 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때의 향수를 안고 90년대 활동 가수들이 모여 콘서트를 개최했는데요.

이는 공연계에 신드롬처럼 번지기도 했죠.

반면, 음악의 한 장르로 복고 열풍 대열에 합류한 이들도 있습니다.

<녹취> 민호(샤이니) : "저희 샤이니의 '1 of 1'은요 뉴잭스윙 장르로서 90년대 레트로한 감성을 담은 곡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최근 컴백한 그룹 샤이니는 아이돌 그룹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복고풍 콘셉트에 도전했는데요.

<녹취> "원 오브 원 걸~ 오직 하나 빈틈없이 나를 채우지."

90년대 유행했던 뉴잭스윙의 펑키함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샤이니!

그런데 노래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건 바로 무대 의상입니다.

<녹취> 강요한(패션 디렉터) : "샤이니 멤버들 자체가 복고 콘셉트에 대해 워낙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좀 올드 해 보일 수 있는 체크 패턴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녹여냈었고요. 다소 화려해 보일 수 있는 컬러를 사용했는데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복고 스타일을 완성했어요."

<녹취> "FANTASTIC BABY~"

늘 판타스틱한 무대 퍼포먼스와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주는 그룹 빅뱅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음반을 제작했습니다!

바로 어제 발매한 레코드 판인데요.

유행을 이끄는 빅뱅의 대표곡들이 아날로그 감성과 만났다니,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한편 무대가 아닌 스크린에서 복고 패션을 선도하는 배우도 있습니다.

<녹취> 윤여정 : "할머니 할머니 하지 마요 듣는 할머니 기분 나쁘니까."

영화 속에서 65세 여성 ‘소영’을 연기한 윤여정 씨는 빛바랜 색의 코트와 데님과 시스루를 함께 입어 투박하지만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복고패션을 완성했는데요.

평소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윤여정씨는 과거에 얽매여 사는 ‘소영’의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습니다.

<녹취> 설경구 : "나 다시 돌아갈래!"

이처럼 영화계는 패션뿐 아니라, 아예 과거로 돌아가며 복고 열풍에 가세했는데요.

<녹취> "7년이나 기다렸어 이젠 늦었어. 지금도 늦지 않았어!"

추억의 영화들이 재개봉 하며 당시의 낭만과 감성까지 소환하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 재개봉 영화는 28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2편으로 2년 사이 무려 네 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녹취> "자, 주변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1983년에 초대되었습니다."

방송계 복고 바람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난 추석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구라차차 타임슬립 - 새소년’!

<녹취> 랩몬스터 : "근데 이게 확실히 유행이 돌고 도는 것 같아요 요즘 이런 거 입는 사람들 많은데 이거 깔맞춤 하실래요? 바지랑?"

과거로 돌아가 그 시절의 장소, 물건, 문화 등을 체험하며 과거의 나를 돌아본다는 콘셉트로 뻔하지 않은 복고 예능이란 평을 받았습니다!

<녹취> 신소율 : "오빠야 심심하다 뭐 군것질 할 것 없나?"

<녹취> 유희열 : "군~ 것질"

음악, 방송, 영화, 광고까지 반짝하고 사라지는 현상이 아닌, 하나의 문화장르로 인정받은 복고!

<녹취> 권혁중(문화평론가) : "자기가 어렸을 때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그것을 통해서 만족감을 얻고 위안을 얻게 되는 것이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이죠. 새로운 제너레이션! 생길 때마다 항상 이슈화 됐었고 계속 반복되어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과거의 문화와 현재의 트렌드가 만나 더 새롭고 특별하게 재탄생되는 복고 문화!

앞으로도 이 의미 있는 열풍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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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2016 하반기 연예계 ‘복고’에 빠지다
    • 입력 2016-10-14 08:29:20
    • 수정2016-10-14 09:23:2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90년대 유행가를 따라 흥얼거렸거나, 지나간 옛 영화를 다시 보면서 추억에 젖었던 기억...

다들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지쳐 있는 삶에 힐링이 되어주는 복고의 마력이 요즘, 연예계 전반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예계에 불고 있는 복고열풍!

<리포트>

지금 함께 만나 보시죠~

<녹취> 조정석 : "야! 그리고 너는 헤어가 이게 도대체 뭐냐? 대학생이."

<녹취> 이제훈 : "왜?"

<녹취> 조정석 : "미팅 나갈 때 조금씩 아껴 써."

멋은 좀 없어도 낭만이 있던 그 시절~ 급변하는 유행 속, 과거의 감성을 추억하는 복고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중문화에 부는 복고 열풍 역시 심상치 않은데요~

<녹취> 차인표 : "원동에서 오신 신사분께서 신청해 주셨습니다. 뮤직 스타트~"

<녹취> "너와의 만남을 정리하고 싶어 널 만날거야 이런 날 이해해."

복고 열풍이 가장 거센 곳이 바로 가요계인데요.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등장과 밀리언셀러들이 탄생하며 ‘대중가요 부흥기’라 불렸던 90년대!

<녹취> "그 어느 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때의 향수를 안고 90년대 활동 가수들이 모여 콘서트를 개최했는데요.

이는 공연계에 신드롬처럼 번지기도 했죠.

반면, 음악의 한 장르로 복고 열풍 대열에 합류한 이들도 있습니다.

<녹취> 민호(샤이니) : "저희 샤이니의 '1 of 1'은요 뉴잭스윙 장르로서 90년대 레트로한 감성을 담은 곡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최근 컴백한 그룹 샤이니는 아이돌 그룹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복고풍 콘셉트에 도전했는데요.

<녹취> "원 오브 원 걸~ 오직 하나 빈틈없이 나를 채우지."

90년대 유행했던 뉴잭스윙의 펑키함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샤이니!

그런데 노래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건 바로 무대 의상입니다.

<녹취> 강요한(패션 디렉터) : "샤이니 멤버들 자체가 복고 콘셉트에 대해 워낙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좀 올드 해 보일 수 있는 체크 패턴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녹여냈었고요. 다소 화려해 보일 수 있는 컬러를 사용했는데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복고 스타일을 완성했어요."

<녹취> "FANTASTIC BABY~"

늘 판타스틱한 무대 퍼포먼스와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주는 그룹 빅뱅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음반을 제작했습니다!

바로 어제 발매한 레코드 판인데요.

유행을 이끄는 빅뱅의 대표곡들이 아날로그 감성과 만났다니,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한편 무대가 아닌 스크린에서 복고 패션을 선도하는 배우도 있습니다.

<녹취> 윤여정 : "할머니 할머니 하지 마요 듣는 할머니 기분 나쁘니까."

영화 속에서 65세 여성 ‘소영’을 연기한 윤여정 씨는 빛바랜 색의 코트와 데님과 시스루를 함께 입어 투박하지만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복고패션을 완성했는데요.

평소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윤여정씨는 과거에 얽매여 사는 ‘소영’의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습니다.

<녹취> 설경구 : "나 다시 돌아갈래!"

이처럼 영화계는 패션뿐 아니라, 아예 과거로 돌아가며 복고 열풍에 가세했는데요.

<녹취> "7년이나 기다렸어 이젠 늦었어. 지금도 늦지 않았어!"

추억의 영화들이 재개봉 하며 당시의 낭만과 감성까지 소환하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 재개봉 영화는 28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2편으로 2년 사이 무려 네 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녹취> "자, 주변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1983년에 초대되었습니다."

방송계 복고 바람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난 추석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구라차차 타임슬립 - 새소년’!

<녹취> 랩몬스터 : "근데 이게 확실히 유행이 돌고 도는 것 같아요 요즘 이런 거 입는 사람들 많은데 이거 깔맞춤 하실래요? 바지랑?"

과거로 돌아가 그 시절의 장소, 물건, 문화 등을 체험하며 과거의 나를 돌아본다는 콘셉트로 뻔하지 않은 복고 예능이란 평을 받았습니다!

<녹취> 신소율 : "오빠야 심심하다 뭐 군것질 할 것 없나?"

<녹취> 유희열 : "군~ 것질"

음악, 방송, 영화, 광고까지 반짝하고 사라지는 현상이 아닌, 하나의 문화장르로 인정받은 복고!

<녹취> 권혁중(문화평론가) : "자기가 어렸을 때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그것을 통해서 만족감을 얻고 위안을 얻게 되는 것이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이죠. 새로운 제너레이션! 생길 때마다 항상 이슈화 됐었고 계속 반복되어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과거의 문화와 현재의 트렌드가 만나 더 새롭고 특별하게 재탄생되는 복고 문화!

앞으로도 이 의미 있는 열풍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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