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손실 내년 초까지 7조 원대”

<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로 내년 1분기까지 3조 원이 넘는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3분기 잠정 실적에 반영된 손실까지 합치면 노트7 사태로 인한 손실은 모두 7조 원대에 이릅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오늘(14일) 갤럭시노트7 사태로 내년 초까지 모두 3조 원 중반 대의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4분기 2조 원 대 중반, 내년 1분기 1조 원 규모입니다.

3분기 실적에 반영된 3조 6천억 원까지 포함하면 노트7 사태로 인한 손실은 7조 원을 넘어선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3분기 영업이익 7조 8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가, 노트7의 추가 손실분을 반영해 영업이익을 5조 2천억 원으로 정정 공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까지 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노트7 공백에 따른 실적 약세를 갤럭시S7과 S7엣지 등 기존 제품의 판매를 늘려 조기에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1일 출시를 앞두고 오늘(14일) 시작된 아이폰7의 예약 판매가 모두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선 기존 마니아층 지지와 함께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 화면 크기가 갤럭시노트7와 비슷해 대체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