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에 현금지급 시작…갈등 계속

입력 2016.10.15 (07:14) 수정 2016.10.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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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지난달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화해치유재단에 송금했는데요.

재단이 이르면 다음주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현금 지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반대 입장을 계속하는 등 논란은 여전합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지난달 일본 정부가 송금한 10억 엔, 우리돈 109억 여 원 중 일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지급됩니다.

화해치유재단은 어제(14일) 이사회를 열고, 위안부 피해자에게 이르면 다음주부터 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위안부 생존자 46명 중, 현금 수령 의사를 밝힌 피해자 29명이 우선 지급 대상입니다.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반영해 분할 지급 방식이 될 것이라고 재단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현(화해치유재단 이사장) : "(생존자) 46명에게는 1억 원씩 드리기로 돼 있잖아요. 12월, 연말까지는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또, 할머니들이 하고 싶어하는 용처가 각기 달랐습니다. 용처에 맞게 지급하려고 합니다."

앞서 재단은 10억 엔 사용과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 46명에게 1억 원, 사망자 199명의 유족에게 2천만 원씩을 현금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내년 6월말까지 피해자와 유족의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현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수령 거부 입장을 계속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복동(90/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사죄와 배상하기 전에는 위로금은 백 억이 아니라 천 억을 줘도 받지 않겠습니다."

재단은 피해 할머니들을 계속 설득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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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자에 현금지급 시작…갈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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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지난달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화해치유재단에 송금했는데요.

재단이 이르면 다음주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현금 지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반대 입장을 계속하는 등 논란은 여전합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지난달 일본 정부가 송금한 10억 엔, 우리돈 109억 여 원 중 일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지급됩니다.

화해치유재단은 어제(14일) 이사회를 열고, 위안부 피해자에게 이르면 다음주부터 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위안부 생존자 46명 중, 현금 수령 의사를 밝힌 피해자 29명이 우선 지급 대상입니다.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반영해 분할 지급 방식이 될 것이라고 재단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현(화해치유재단 이사장) : "(생존자) 46명에게는 1억 원씩 드리기로 돼 있잖아요. 12월, 연말까지는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또, 할머니들이 하고 싶어하는 용처가 각기 달랐습니다. 용처에 맞게 지급하려고 합니다."

앞서 재단은 10억 엔 사용과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 46명에게 1억 원, 사망자 199명의 유족에게 2천만 원씩을 현금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내년 6월말까지 피해자와 유족의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현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수령 거부 입장을 계속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복동(90/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사죄와 배상하기 전에는 위로금은 백 억이 아니라 천 억을 줘도 받지 않겠습니다."

재단은 피해 할머니들을 계속 설득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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