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파문…여 “북과 내통”·야 “정치공세”

입력 2016.10.15 (19:02) 수정 2016.10.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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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묻고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을 놓고 여야가 이틀째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북한과 내통한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없는 색깔론으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오늘도, 지난 2007년 유엔 총회의 대북인권결의안 투표에서 우리나라가 기권한 배경을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당시 정부가 사실상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해 사실 관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철저하게 무시한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도 대한민국의 일을 북한정권으로부터 결재를 받은 것은 국기를 흔드는 충격적인 사태라며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앞세워, 사실관계도 불확실한 문제에 대해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야권 대선 후보를 깎아내리고, 권력 게이트에 쏠린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권력형 비리의 진실부터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당시 정부 부처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기권을 결정했다며, 토론을 거쳐 결정했던 노무현 정부를 박근혜 정부는 배워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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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민순 회고록’ 파문…여 “북과 내통”·야 “정치공세”
    • 입력 2016-10-15 19:10:39
    • 수정2016-10-15 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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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묻고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을 놓고 여야가 이틀째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북한과 내통한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없는 색깔론으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오늘도, 지난 2007년 유엔 총회의 대북인권결의안 투표에서 우리나라가 기권한 배경을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당시 정부가 사실상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해 사실 관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철저하게 무시한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도 대한민국의 일을 북한정권으로부터 결재를 받은 것은 국기를 흔드는 충격적인 사태라며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앞세워, 사실관계도 불확실한 문제에 대해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야권 대선 후보를 깎아내리고, 권력 게이트에 쏠린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권력형 비리의 진실부터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당시 정부 부처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기권을 결정했다며, 토론을 거쳐 결정했던 노무현 정부를 박근혜 정부는 배워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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