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일 못하게 해야” vs “대단한 모욕”…‘회고록’ 공방 격화

입력 2016.10.16 (21:06) 수정 2016.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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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 대표가 나서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과 내통을 모의했다고 비판했고, 문 전 대표 측은 북과 내통한 건 북풍사건을 일으켰던 새누리당이라고 반격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으로 촉발된 새누리당의 비판은 오늘(16일)도 계속됐습니다.

북한의 결재를 받고 외교를 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더 이상 나랏일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이 북한 당국자에게 몰래 물어서 (결의안에 기권) 했다는 것은 모의입니다. 모의, 내통 모의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기록물 열람과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송민순 전 장관과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을 국회에 출석시키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내통 표현은 대단히 모욕적이며, 오히려 북풍 사건을 일으켰던 새누리당이 내통 전문아니냐며 맞받았습니다.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었던 김경수 의원은 기권 결정을 먼저 내리고 북측에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경수(더민주 의원) : "(기권) 결정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할 이유도 없고, 물어볼 필요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만약 지시받았다면 주권국가로서 적절치 못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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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랏일 못하게 해야” vs “대단한 모욕”…‘회고록’ 공방 격화
    • 입력 2016-10-16 21:07:34
    • 수정2016-10-16 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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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 대표가 나서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과 내통을 모의했다고 비판했고, 문 전 대표 측은 북과 내통한 건 북풍사건을 일으켰던 새누리당이라고 반격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으로 촉발된 새누리당의 비판은 오늘(16일)도 계속됐습니다.

북한의 결재를 받고 외교를 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더 이상 나랏일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이 북한 당국자에게 몰래 물어서 (결의안에 기권) 했다는 것은 모의입니다. 모의, 내통 모의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기록물 열람과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송민순 전 장관과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을 국회에 출석시키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내통 표현은 대단히 모욕적이며, 오히려 북풍 사건을 일으켰던 새누리당이 내통 전문아니냐며 맞받았습니다.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었던 김경수 의원은 기권 결정을 먼저 내리고 북측에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경수(더민주 의원) : "(기권) 결정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할 이유도 없고, 물어볼 필요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만약 지시받았다면 주권국가로서 적절치 못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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