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버스 사고 후속조치…면허 제한 강화·비상 해치 설치

입력 2016.10.16 (21:13) 수정 2016.10.17 (0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0명이 숨진 관광버스 화재 참사,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운전기사의 잘못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운전기사는 출발 전 승객들에게 비상탈출용 망치가 어디있는지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했다고 알려졌지만 구호활동을 벌인 흔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무면허에다 음주운전 경력도 있어 자격논란까지 일고 있는데요.

제2의 버스 참사를 막기위해 정부가 운전기사 자격제한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류품을 건네받은 유가족들의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숨진 승객 10명의 DNA 감식 결과도 통보됐습니다.

<녹취> "내 남편이 죽었단 말이다. 내 남편이 죽었어!"

관광버스 기사는 사고 원인이 타이어펑크 때문이 아니라 끼어들기를 한 것 때문이라며 자신의 과실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정부는 버스 사고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론 출입문이 열리지 않을 때 승객들이 비상 탈출할 수 있도록 30인승 이상 버스 천장이나 바닥에 비상해치 2개가 의무적으로 설치됩니다.

비상해치는 특히 버스가 전복됐을 때 탈출을 쉽게 해줍니다.

국토부는 또 사업용 버스 기사의 면허 자격을 대폭 강화합니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사람은 버스운전대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장영수(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 "대형교통사고 유발자나 무면허운전경력이 있는 사람도 운수종사자로 제한하는 것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안전벨트 착용 외에는 특별한 안내 방송이 없었던 상황.

국토부는 안내방송 문구 등 관련 매뉴얼을 버스 업체에 통보하고, 방송을 안 할 경우의 처벌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상 망치에는 형광 테이프를 붙여 찾기 쉽게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버스 사고 후속조치…면허 제한 강화·비상 해치 설치
    • 입력 2016-10-16 21:14:30
    • 수정2016-10-17 09:55:29
    뉴스 9
<앵커 멘트> 10명이 숨진 관광버스 화재 참사,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운전기사의 잘못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운전기사는 출발 전 승객들에게 비상탈출용 망치가 어디있는지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했다고 알려졌지만 구호활동을 벌인 흔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무면허에다 음주운전 경력도 있어 자격논란까지 일고 있는데요. 제2의 버스 참사를 막기위해 정부가 운전기사 자격제한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류품을 건네받은 유가족들의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숨진 승객 10명의 DNA 감식 결과도 통보됐습니다. <녹취> "내 남편이 죽었단 말이다. 내 남편이 죽었어!" 관광버스 기사는 사고 원인이 타이어펑크 때문이 아니라 끼어들기를 한 것 때문이라며 자신의 과실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정부는 버스 사고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론 출입문이 열리지 않을 때 승객들이 비상 탈출할 수 있도록 30인승 이상 버스 천장이나 바닥에 비상해치 2개가 의무적으로 설치됩니다. 비상해치는 특히 버스가 전복됐을 때 탈출을 쉽게 해줍니다. 국토부는 또 사업용 버스 기사의 면허 자격을 대폭 강화합니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사람은 버스운전대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장영수(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 "대형교통사고 유발자나 무면허운전경력이 있는 사람도 운수종사자로 제한하는 것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안전벨트 착용 외에는 특별한 안내 방송이 없었던 상황. 국토부는 안내방송 문구 등 관련 매뉴얼을 버스 업체에 통보하고, 방송을 안 할 경우의 처벌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상 망치에는 형광 테이프를 붙여 찾기 쉽게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