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서식지 확대…“복원 성과”

입력 2016.10.17 (06:36) 수정 2016.10.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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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 위기였던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지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서식지인 두만강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으로 2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백두산 호랑이가 발견된 건데,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헤이룽장성 샤오베이 국립공원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백두산 호랑입니다.

냄새를 맡으며 나무 주위를 어슬렁 거리는 이 호랑이는 3살짜기 수컷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지앙광슌(국립삼림원 연구소 박사) : "짝짓기를 위해 암컷을 찾고 있습니다. 행동이나 모양으로 볼 때 건강해 보입니다."

기존 서식지가 아닌 지린성 왕칭현에서도 최근 발자국과 털이 발견됐습니다.

길이 17cm, 너비 18cm의 이 발자국은 조사결과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최근 개체수가 늘면서 기존 서식지인 지린성 훈춘, 헤이룽장성 쑤이양 등 중.러 접경지역에서 서쪽으로 200km 이상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지가 확산된겁니다.

<인터뷰> 차오용푸(지린성 톈차오링 임업국장) : "산림과 생태계가 크게 회복되면서, 백두산 호랑이의 먹이사슬이 보호된 것입니다."

지난 7월엔 호랑이가 옥수수밭에 나타나 가축을 해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민가에까지 출몰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생태 전문가들은 백두산 호랑이의 영토와 먹이사슬이 새롭게 형성됐다는 증거라면서, 호랑이 생태 복원 사업의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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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호랑이 서식지 확대…“복원 성과”
    • 입력 2016-10-17 06:38:59
    • 수정2016-10-17 07:45: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멸종 위기였던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지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서식지인 두만강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으로 2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백두산 호랑이가 발견된 건데,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헤이룽장성 샤오베이 국립공원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백두산 호랑입니다.

냄새를 맡으며 나무 주위를 어슬렁 거리는 이 호랑이는 3살짜기 수컷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지앙광슌(국립삼림원 연구소 박사) : "짝짓기를 위해 암컷을 찾고 있습니다. 행동이나 모양으로 볼 때 건강해 보입니다."

기존 서식지가 아닌 지린성 왕칭현에서도 최근 발자국과 털이 발견됐습니다.

길이 17cm, 너비 18cm의 이 발자국은 조사결과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최근 개체수가 늘면서 기존 서식지인 지린성 훈춘, 헤이룽장성 쑤이양 등 중.러 접경지역에서 서쪽으로 200km 이상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지가 확산된겁니다.

<인터뷰> 차오용푸(지린성 톈차오링 임업국장) : "산림과 생태계가 크게 회복되면서, 백두산 호랑이의 먹이사슬이 보호된 것입니다."

지난 7월엔 호랑이가 옥수수밭에 나타나 가축을 해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민가에까지 출몰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생태 전문가들은 백두산 호랑이의 영토와 먹이사슬이 새롭게 형성됐다는 증거라면서, 호랑이 생태 복원 사업의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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