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 예약하려니 지인 연락처는 왜?
입력 2016.10.19 (06:35)
수정 2016.10.19 (0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혹시 휴양림 예약을 위해 스마트폰 앱 설치해 보셨습니까?
한번 해보시면 이런 정보까지 요구하는가 하고 깜짝 놀라실 겁니다.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운지희 씨는 최근 산림청의 휴양림 앱을 설치하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운 씨의 위치정보와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인들 전화연락처는 물론 앱을 설치한 기관이 마음대로 촬영이나 녹음을 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를 제공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운지희(서울 영등포구) : "단순히 (휴양림을)예약하는 기능인데 사진이나 주소록, 블루투스 이런 개인정보까지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었고.."
우정사업본부가 제공하는 이 앱은 예금 조회와 공과금 납부가 주요 기능인데 역시 카메라 사용과 위치정보를 요구합니다.
앱 개발자를 만나 이런 항목이 필요한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앱 개발자 : "쓸 이유가 없어 보이는 데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의미가 없을 거 같아요."
한 시민단체가 공공앱 90여 개를 조사했더니 평균 10개에서 최대 27개에 달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의 개인정보 침해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진우(스마트폰 앱 개발자) : "앱 관리자 또는 개발자가 나쁜 마음을 먹고 심하면 도청까지도 할 수 있는 거죠. 제 사진을 다 가져갈 수도 있고요."
정부는 지난해 8월 앱 개발자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개인정보를 요구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공공기관들의 개인정보 요구는 사생활 침해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혹시 휴양림 예약을 위해 스마트폰 앱 설치해 보셨습니까?
한번 해보시면 이런 정보까지 요구하는가 하고 깜짝 놀라실 겁니다.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운지희 씨는 최근 산림청의 휴양림 앱을 설치하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운 씨의 위치정보와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인들 전화연락처는 물론 앱을 설치한 기관이 마음대로 촬영이나 녹음을 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를 제공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운지희(서울 영등포구) : "단순히 (휴양림을)예약하는 기능인데 사진이나 주소록, 블루투스 이런 개인정보까지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었고.."
우정사업본부가 제공하는 이 앱은 예금 조회와 공과금 납부가 주요 기능인데 역시 카메라 사용과 위치정보를 요구합니다.
앱 개발자를 만나 이런 항목이 필요한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앱 개발자 : "쓸 이유가 없어 보이는 데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의미가 없을 거 같아요."
한 시민단체가 공공앱 90여 개를 조사했더니 평균 10개에서 최대 27개에 달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의 개인정보 침해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진우(스마트폰 앱 개발자) : "앱 관리자 또는 개발자가 나쁜 마음을 먹고 심하면 도청까지도 할 수 있는 거죠. 제 사진을 다 가져갈 수도 있고요."
정부는 지난해 8월 앱 개발자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개인정보를 요구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공공기관들의 개인정보 요구는 사생활 침해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양림 예약하려니 지인 연락처는 왜?
-
- 입력 2016-10-19 06:41:55
- 수정2016-10-19 08:15:44
<앵커 멘트>
혹시 휴양림 예약을 위해 스마트폰 앱 설치해 보셨습니까?
한번 해보시면 이런 정보까지 요구하는가 하고 깜짝 놀라실 겁니다.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운지희 씨는 최근 산림청의 휴양림 앱을 설치하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운 씨의 위치정보와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인들 전화연락처는 물론 앱을 설치한 기관이 마음대로 촬영이나 녹음을 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를 제공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운지희(서울 영등포구) : "단순히 (휴양림을)예약하는 기능인데 사진이나 주소록, 블루투스 이런 개인정보까지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었고.."
우정사업본부가 제공하는 이 앱은 예금 조회와 공과금 납부가 주요 기능인데 역시 카메라 사용과 위치정보를 요구합니다.
앱 개발자를 만나 이런 항목이 필요한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앱 개발자 : "쓸 이유가 없어 보이는 데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의미가 없을 거 같아요."
한 시민단체가 공공앱 90여 개를 조사했더니 평균 10개에서 최대 27개에 달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의 개인정보 침해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진우(스마트폰 앱 개발자) : "앱 관리자 또는 개발자가 나쁜 마음을 먹고 심하면 도청까지도 할 수 있는 거죠. 제 사진을 다 가져갈 수도 있고요."
정부는 지난해 8월 앱 개발자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개인정보를 요구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공공기관들의 개인정보 요구는 사생활 침해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혹시 휴양림 예약을 위해 스마트폰 앱 설치해 보셨습니까?
한번 해보시면 이런 정보까지 요구하는가 하고 깜짝 놀라실 겁니다.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운지희 씨는 최근 산림청의 휴양림 앱을 설치하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운 씨의 위치정보와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인들 전화연락처는 물론 앱을 설치한 기관이 마음대로 촬영이나 녹음을 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를 제공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운지희(서울 영등포구) : "단순히 (휴양림을)예약하는 기능인데 사진이나 주소록, 블루투스 이런 개인정보까지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었고.."
우정사업본부가 제공하는 이 앱은 예금 조회와 공과금 납부가 주요 기능인데 역시 카메라 사용과 위치정보를 요구합니다.
앱 개발자를 만나 이런 항목이 필요한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앱 개발자 : "쓸 이유가 없어 보이는 데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의미가 없을 거 같아요."
한 시민단체가 공공앱 90여 개를 조사했더니 평균 10개에서 최대 27개에 달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의 개인정보 침해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진우(스마트폰 앱 개발자) : "앱 관리자 또는 개발자가 나쁜 마음을 먹고 심하면 도청까지도 할 수 있는 거죠. 제 사진을 다 가져갈 수도 있고요."
정부는 지난해 8월 앱 개발자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개인정보를 요구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공공기관들의 개인정보 요구는 사생활 침해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
-
변기성 기자 byun@kbs.co.kr
변기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