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숙소 가 보니…최순실 행방 ‘묘연’

입력 2016.10.21 (06:13) 수정 2016.10.21 (07: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의혹의 핵심인 최순실 씨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검찰은 최 씨가 지난달 말 독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독일 내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최 씨의 유령회사인 비덱이 인수한 독일 호텔에서도 최 씨 모녀는 완전히 종적을 감췄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한 호텔.

굳게 문이 닫힌 채 인기척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방 20개 안팎의 이 호텔에는 그동안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모녀, 현지 직원 등 10여 명이 머물러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현지 우체부 : "비덱 호텔이라고 간판만 있고 전혀 영업하지 않았어요. 방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자리가 8개나 있어서 이상했어요."

그러나 최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진 뒤, 최씨 모녀를 비롯한 한국인들의 행방은 묘연해졌습니다.

최근까지 정유라씨가 훈련을 했던 승마장에서도, 정 씨는 완전히 종적을 감췄습니다.

<인터뷰> 승마장 직원 : " 정유라 씨는 여기에 없어요. 승마장에 다시 와도 소용없습니다."

정 씨의 승마 훈련비와 현지 직원 인건비 등을 합쳐 최 씨 모녀의 생활비는 한 달에 1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자금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최 씨 모녀가 유럽 다른 지역으로 잠적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본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롯데가의 서미경 씨처럼, 국내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장기간 외국에 체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다 해도 최 씨 모녀의 국내소환이나 신병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숙소 가 보니…최순실 행방 ‘묘연’
    • 입력 2016-10-21 06:16:17
    • 수정2016-10-21 07:19: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렇다면 의혹의 핵심인 최순실 씨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검찰은 최 씨가 지난달 말 독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독일 내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최 씨의 유령회사인 비덱이 인수한 독일 호텔에서도 최 씨 모녀는 완전히 종적을 감췄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한 호텔.

굳게 문이 닫힌 채 인기척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방 20개 안팎의 이 호텔에는 그동안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모녀, 현지 직원 등 10여 명이 머물러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현지 우체부 : "비덱 호텔이라고 간판만 있고 전혀 영업하지 않았어요. 방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자리가 8개나 있어서 이상했어요."

그러나 최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진 뒤, 최씨 모녀를 비롯한 한국인들의 행방은 묘연해졌습니다.

최근까지 정유라씨가 훈련을 했던 승마장에서도, 정 씨는 완전히 종적을 감췄습니다.

<인터뷰> 승마장 직원 : " 정유라 씨는 여기에 없어요. 승마장에 다시 와도 소용없습니다."

정 씨의 승마 훈련비와 현지 직원 인건비 등을 합쳐 최 씨 모녀의 생활비는 한 달에 1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자금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최 씨 모녀가 유럽 다른 지역으로 잠적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본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롯데가의 서미경 씨처럼, 국내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장기간 외국에 체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다 해도 최 씨 모녀의 국내소환이나 신병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