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략자산 순환 배치 등 검토”…“구체성 미흡”

입력 2016.10.21 (21:09) 수정 2016.10.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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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미간의 새로운 기류는, 오늘(21일) 열린 한.미 양국 국방장관의 연례 안보협의회에서도, 일정부분 감지됐습니다.

미국은 북핵위협에 대응해, 전략무기의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를 검토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민구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된 억제력을 더 강화하자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사시 핵미사일을 장착하는 전략 폭격기 같은 미국의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교대로 파견해 상시 주둔의 효과를 내는 방안 등 추가 조치들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전략 자산의 상시 순환 배치를 포함해서 많은 방안들이 논의됐는데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앞으로 검토가 될 것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공동성명에 명시되지는 않았는데, 한민구 장관은 미국 측이 군사 전략을 특정해 명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안이 논의 중인 만큼, 미국이 이미 사드 배치에 불편해 하고 있는 중국을 배려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은 당장 상시 배치는 하지 않더라도 전략무기를 수시로 한반도에 보내는 등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카터(미 국방장관) : "미국은 확장억제 능력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갑같은 공약을 재확인합니다."

워싱턴 한미는 추후 구체적인 조치들은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신설에 합의한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등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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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전략자산 순환 배치 등 검토”…“구체성 미흡”
    • 입력 2016-10-21 21:09:50
    • 수정2016-10-21 21: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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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미간의 새로운 기류는, 오늘(21일) 열린 한.미 양국 국방장관의 연례 안보협의회에서도, 일정부분 감지됐습니다.

미국은 북핵위협에 대응해, 전략무기의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를 검토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민구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된 억제력을 더 강화하자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사시 핵미사일을 장착하는 전략 폭격기 같은 미국의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교대로 파견해 상시 주둔의 효과를 내는 방안 등 추가 조치들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전략 자산의 상시 순환 배치를 포함해서 많은 방안들이 논의됐는데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앞으로 검토가 될 것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공동성명에 명시되지는 않았는데, 한민구 장관은 미국 측이 군사 전략을 특정해 명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안이 논의 중인 만큼, 미국이 이미 사드 배치에 불편해 하고 있는 중국을 배려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은 당장 상시 배치는 하지 않더라도 전략무기를 수시로 한반도에 보내는 등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카터(미 국방장관) : "미국은 확장억제 능력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갑같은 공약을 재확인합니다."

워싱턴 한미는 추후 구체적인 조치들은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신설에 합의한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등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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