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강 대 강’ 대치…시민 불편 가중

입력 2016.10.21 (21:38) 수정 2016.10.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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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파업이 25일 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최장기 파업 기록인데, 성과연봉제를 놓고 노사는 팽팽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파업 참가자 자리는 대체 근로자로 메워졌고,, 시민들은 불편과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행률이 80%대로 떨어진 수도권 전철 분당선.

퇴근 시간, 승객들은 몰려드는데 배차간격이 늘어나면서, 평소 5분 기다리면 타던 전철을 십여 분씩 더 기다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완주(서울 광진구) : "조금 더 일찍 나와야 해서 지각을 좀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KTX는 대체 인력으로 정상 운행한다지만, 새마을호,무궁화호의 운행률은 60%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원효찬(무궁화호 열차 승객) : "한 시간에 한 대도 없고 반 이상으로 준 것 같아서 지방 내려가기 불편해졌어요."

파업으로 인한 빈자리를 메우는 인력들의 피로도 점차 쌓여가고,

<녹취> 기관사 : "마음이 힘들지, 몸도 힘들고...빨리 해결돼야 할텐데."

사고가 났을 경우, 대응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철도 관계자 : "연결 다 됐는데, 왜 안돼요. 아무것도 안 되는 거야."

오늘(21일) 0시 업무 복귀 최종 시한이었지만 파업 참가자 7천 7백여 명 가운데 4백여 명만 복귀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강 대 강 대치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만(코레일 사장) : "(파업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6개월 이내에 추가인력 확보와 외주화를 통해 (정상화하겠습니다.)"

<인터뷰> 김정한(철도노조 정책실장) : "대화의 자세로 대화의 장을 빨리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보여집니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은 3백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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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강 대 강’ 대치…시민 불편 가중
    • 입력 2016-10-21 21:45:22
    • 수정2016-10-21 21:57:34
    뉴스 9
<앵커 멘트>

철도파업이 25일 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최장기 파업 기록인데, 성과연봉제를 놓고 노사는 팽팽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파업 참가자 자리는 대체 근로자로 메워졌고,, 시민들은 불편과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행률이 80%대로 떨어진 수도권 전철 분당선.

퇴근 시간, 승객들은 몰려드는데 배차간격이 늘어나면서, 평소 5분 기다리면 타던 전철을 십여 분씩 더 기다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완주(서울 광진구) : "조금 더 일찍 나와야 해서 지각을 좀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KTX는 대체 인력으로 정상 운행한다지만, 새마을호,무궁화호의 운행률은 60%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원효찬(무궁화호 열차 승객) : "한 시간에 한 대도 없고 반 이상으로 준 것 같아서 지방 내려가기 불편해졌어요."

파업으로 인한 빈자리를 메우는 인력들의 피로도 점차 쌓여가고,

<녹취> 기관사 : "마음이 힘들지, 몸도 힘들고...빨리 해결돼야 할텐데."

사고가 났을 경우, 대응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철도 관계자 : "연결 다 됐는데, 왜 안돼요. 아무것도 안 되는 거야."

오늘(21일) 0시 업무 복귀 최종 시한이었지만 파업 참가자 7천 7백여 명 가운데 4백여 명만 복귀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강 대 강 대치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만(코레일 사장) : "(파업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6개월 이내에 추가인력 확보와 외주화를 통해 (정상화하겠습니다.)"

<인터뷰> 김정한(철도노조 정책실장) : "대화의 자세로 대화의 장을 빨리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보여집니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은 3백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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