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 정동구 전 이사장 소환…‘재단 수사’ 속도

입력 2016.10.21 (23:07) 수정 2016.10.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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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팀을 대폭 보강한 검찰은 오늘 K스포츠재단의 정동구 초대 이사장을 소환했고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최창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스포츠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가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 1월 임명된 정 전 이사장은 취임 한 달 만에 물러났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K스포츠재단 조직을 장악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밝혀 왔습니다.

재단과는 공식적으로 아무 관련없는 최순실 씨가 사실상 K스포츠재단의 운영을 좌지우지 했다는 의혹을 시사하는 증언입니다.

검찰은 또 회원 기업을 상대로 거액의 출연금을 모금한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을 조만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관련자들의 통화 내역도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K스포츠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아는 바가 없어서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지금 너무 민감해서 지금 뭐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검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최순실 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출입국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또 재단 설립에 관여한 인사 5~6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특수부 검사와 계좌추적 전문 요원 등을 지원받아 특별수사팀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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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1 23:16:58
    • 수정2016-10-22 0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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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팀을 대폭 보강한 검찰은 오늘 K스포츠재단의 정동구 초대 이사장을 소환했고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최창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스포츠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가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 1월 임명된 정 전 이사장은 취임 한 달 만에 물러났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K스포츠재단 조직을 장악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밝혀 왔습니다.

재단과는 공식적으로 아무 관련없는 최순실 씨가 사실상 K스포츠재단의 운영을 좌지우지 했다는 의혹을 시사하는 증언입니다.

검찰은 또 회원 기업을 상대로 거액의 출연금을 모금한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을 조만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관련자들의 통화 내역도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K스포츠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아는 바가 없어서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지금 너무 민감해서 지금 뭐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검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최순실 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출입국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또 재단 설립에 관여한 인사 5~6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특수부 검사와 계좌추적 전문 요원 등을 지원받아 특별수사팀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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