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알레포 휴전 기간 두고 혼선

입력 2016.10.22 (01:06) 수정 2016.10.22 (10: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시리아 알레포에서의 '인도주의 휴전'을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반면 스위스 제네바 주재 러시아 대사는 휴전이 24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결정으로 선포된 알레포의 인도주의 휴전이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더 연장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앞서 휴전 기간을 21일까지로 발표했었다.

이에 앞서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및 국제기구 주재 대사 알렉세이 보로다프킨은 이날 "알레포에서의 인도주의 휴전이 24일까지 연장됐고 추가로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는 앞서 알레포에 대한 무차별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주민과 반군이 도시를 탈출할 수 있도록 모든 공격을 일시 중단하는 '인도주의 휴전'을 선포했다.

서방은 러시아 측의 설명과 달리 알레포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반군과 현지 주민들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를 믿지 못해 도시 탈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알레포 동부 지역에는 약 8천명의 온건 반군과 900명의 자바트 알누스라 대원들이 주둔하고 있다. 이들이 도시를 포위한 시리아 정부군과 대치하면서 약 25만 명의 현지 주민은 도시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빠져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알레포 휴전 기간 두고 혼선
    • 입력 2016-10-22 01:06:24
    • 수정2016-10-22 10:16:19
    국제
러시아군이 시리아 알레포에서의 '인도주의 휴전'을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반면 스위스 제네바 주재 러시아 대사는 휴전이 24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결정으로 선포된 알레포의 인도주의 휴전이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더 연장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앞서 휴전 기간을 21일까지로 발표했었다.

이에 앞서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및 국제기구 주재 대사 알렉세이 보로다프킨은 이날 "알레포에서의 인도주의 휴전이 24일까지 연장됐고 추가로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는 앞서 알레포에 대한 무차별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주민과 반군이 도시를 탈출할 수 있도록 모든 공격을 일시 중단하는 '인도주의 휴전'을 선포했다.

서방은 러시아 측의 설명과 달리 알레포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반군과 현지 주민들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를 믿지 못해 도시 탈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알레포 동부 지역에는 약 8천명의 온건 반군과 900명의 자바트 알누스라 대원들이 주둔하고 있다. 이들이 도시를 포위한 시리아 정부군과 대치하면서 약 25만 명의 현지 주민은 도시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빠져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