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발 빠짐’ 사고 속출…개선요구 방치
입력 2016.10.22 (06:39)
수정 2016.10.22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지하철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가 이어지고 있죠.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주원인입니다.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발이 빠지는 사고도 최근 4년간 3백 건 넘게 일어나고 있지만 당국의 안이한 대처는 여전합니다.
이세중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대 여성이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전동차에 타려다 발을 헛디뎌 빠진 겁니다.
서울에서 발 빠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이 역에서는 지난 3년 간 승객 30명이 발이 끼면서 다쳤습니다.
전동차와의 간격을 재보니 무려 20㎝에 달합니다. 성인인 제 발이 충분히 빠지고도 남습니다.
간격이 무려 20㎝를 훌쩍 넘는 역도 있습니다.
승강장이 곡선일수록 간격이 더 커지는데 같은 역이지만, 탑승 지점마다 10cm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김은희(서울시 성북구) : "(지하철) 다닐 때마다 이렇게 넓은 것을 보면 우리 애가 다치는 생각이 나서 이건 좀 위험하다.. "
이러다 보니 서울 지하철역에서만 지난 4년간 3백여 건의 발 빠짐 사고가 났습니다.
국토부가 5년 전부터 안전대책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지난 4월이 돼서야 46개 역에 자동안전 발판을 설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발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설치는 중단됐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시스템적으로 자동화되는 부분이니까.. 센서 오작동 났을 때 작동이 안 됐을 때의 염려도 있으니까 기술적인 보완을 하라는.."
도시철도건설규칙에는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이 10cm가 넘으면 안전발판 등을 설치하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최근 지하철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가 이어지고 있죠.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주원인입니다.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발이 빠지는 사고도 최근 4년간 3백 건 넘게 일어나고 있지만 당국의 안이한 대처는 여전합니다.
이세중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대 여성이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전동차에 타려다 발을 헛디뎌 빠진 겁니다.
서울에서 발 빠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이 역에서는 지난 3년 간 승객 30명이 발이 끼면서 다쳤습니다.
전동차와의 간격을 재보니 무려 20㎝에 달합니다. 성인인 제 발이 충분히 빠지고도 남습니다.
간격이 무려 20㎝를 훌쩍 넘는 역도 있습니다.
승강장이 곡선일수록 간격이 더 커지는데 같은 역이지만, 탑승 지점마다 10cm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김은희(서울시 성북구) : "(지하철) 다닐 때마다 이렇게 넓은 것을 보면 우리 애가 다치는 생각이 나서 이건 좀 위험하다.. "
이러다 보니 서울 지하철역에서만 지난 4년간 3백여 건의 발 빠짐 사고가 났습니다.
국토부가 5년 전부터 안전대책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지난 4월이 돼서야 46개 역에 자동안전 발판을 설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발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설치는 중단됐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시스템적으로 자동화되는 부분이니까.. 센서 오작동 났을 때 작동이 안 됐을 때의 염려도 있으니까 기술적인 보완을 하라는.."
도시철도건설규칙에는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이 10cm가 넘으면 안전발판 등을 설치하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하철 ‘발 빠짐’ 사고 속출…개선요구 방치
-
- 입력 2016-10-22 06:47:00
- 수정2016-10-22 07:11:05
<앵커 멘트>
최근 지하철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가 이어지고 있죠.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주원인입니다.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발이 빠지는 사고도 최근 4년간 3백 건 넘게 일어나고 있지만 당국의 안이한 대처는 여전합니다.
이세중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대 여성이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전동차에 타려다 발을 헛디뎌 빠진 겁니다.
서울에서 발 빠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이 역에서는 지난 3년 간 승객 30명이 발이 끼면서 다쳤습니다.
전동차와의 간격을 재보니 무려 20㎝에 달합니다. 성인인 제 발이 충분히 빠지고도 남습니다.
간격이 무려 20㎝를 훌쩍 넘는 역도 있습니다.
승강장이 곡선일수록 간격이 더 커지는데 같은 역이지만, 탑승 지점마다 10cm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김은희(서울시 성북구) : "(지하철) 다닐 때마다 이렇게 넓은 것을 보면 우리 애가 다치는 생각이 나서 이건 좀 위험하다.. "
이러다 보니 서울 지하철역에서만 지난 4년간 3백여 건의 발 빠짐 사고가 났습니다.
국토부가 5년 전부터 안전대책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지난 4월이 돼서야 46개 역에 자동안전 발판을 설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발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설치는 중단됐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시스템적으로 자동화되는 부분이니까.. 센서 오작동 났을 때 작동이 안 됐을 때의 염려도 있으니까 기술적인 보완을 하라는.."
도시철도건설규칙에는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이 10cm가 넘으면 안전발판 등을 설치하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최근 지하철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가 이어지고 있죠.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주원인입니다.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발이 빠지는 사고도 최근 4년간 3백 건 넘게 일어나고 있지만 당국의 안이한 대처는 여전합니다.
이세중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대 여성이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전동차에 타려다 발을 헛디뎌 빠진 겁니다.
서울에서 발 빠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이 역에서는 지난 3년 간 승객 30명이 발이 끼면서 다쳤습니다.
전동차와의 간격을 재보니 무려 20㎝에 달합니다. 성인인 제 발이 충분히 빠지고도 남습니다.
간격이 무려 20㎝를 훌쩍 넘는 역도 있습니다.
승강장이 곡선일수록 간격이 더 커지는데 같은 역이지만, 탑승 지점마다 10cm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김은희(서울시 성북구) : "(지하철) 다닐 때마다 이렇게 넓은 것을 보면 우리 애가 다치는 생각이 나서 이건 좀 위험하다.. "
이러다 보니 서울 지하철역에서만 지난 4년간 3백여 건의 발 빠짐 사고가 났습니다.
국토부가 5년 전부터 안전대책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지난 4월이 돼서야 46개 역에 자동안전 발판을 설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발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설치는 중단됐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시스템적으로 자동화되는 부분이니까.. 센서 오작동 났을 때 작동이 안 됐을 때의 염려도 있으니까 기술적인 보완을 하라는.."
도시철도건설규칙에는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이 10cm가 넘으면 안전발판 등을 설치하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이세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