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NC 장현식-LG 류제국 ‘띠동갑 토종대결’

입력 2016.10.23 (09:14) 수정 2016.10.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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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들의 명품 투수전으로 전개된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뒤로하고 3차전은 토종 선발투수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의 선발투수로 장현식(21)과 류제국(33)을 각각 예고했다.

장현식은 NC의 포스트시즌 깜짝 선발 카드다. NC의 이재학(26)이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여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더라면, 3차전은 이재학과 류제국, 두 '토 에이스' 대결로 펼쳐질 수 있었다.

장현식은 선발 등판 경험이 5번뿐이다. 올해 9월 재크 스튜어트가 어깨 부상으로 휴식에 들어가면서 대체 선발투수로 뛰었다.

선발승은 아직 없다. 그러나 승운이 없었을 뿐이다. 선발 5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빼어난 투구를 했다.

특히 지난 4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8⅔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9회말 2아웃에서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무사4구 완봉승으로 개인 첫 선발승을 거머쥘 수도 있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팀의 기둥이 될 선수"라며 기대하고 있다. 포수 김태군도 장현식이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에 팀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며 그를 이번 플레이오프의 '키플레이어'로 꼽기도 했다.

장현식은 선발 등판 경험이 많지 않고, 이번이 그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인 점은 불안요소다.

2013년 NC에 입단한 장현식은 2014∼2015년 경찰에서 군 복무를 하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014년 세이브 부문 1위, 2015년에는 2위를 차지하며 구위와 담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팀이 플레이오프 2연승 중이기 때문에 그나마 부담이 덜하다.

화려한 포스트시즌 데뷔전이 될 수 있다. 장현식이 3차전에서 승리를 이끈다면 NC는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반면 류제국의 어깨는 무겁다.

LG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한 LG는 3차전에서도 지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NC에 내주고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한다.

류제국은 LG의 토종 에이스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1패를 올린 베테랑 투수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갖췄다. 지금까지 6경기에서 29⅓이닝을 던져 1승 1패를 거뒀다.

특히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최소이닝 투구로 부진했다.

류제국은 이번 등판에서 지난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류제국은 올 시즌 NC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총 8승 6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냈다.

장현식은 LG전에 4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는 1번 LG를 상대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잠실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3이다.

LG 타자 중에는 김용의가 장현식에게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강했다.

류제국의 천적은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8타수 5안타 1볼넷을 빼앗았고, 이 중 2안타는 홈런이다. 김태군도 류제국 상대로 4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로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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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3 09:14:13
    • 수정2016-10-23 15: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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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들의 명품 투수전으로 전개된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뒤로하고 3차전은 토종 선발투수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의 선발투수로 장현식(21)과 류제국(33)을 각각 예고했다.

장현식은 NC의 포스트시즌 깜짝 선발 카드다. NC의 이재학(26)이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여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더라면, 3차전은 이재학과 류제국, 두 '토 에이스' 대결로 펼쳐질 수 있었다.

장현식은 선발 등판 경험이 5번뿐이다. 올해 9월 재크 스튜어트가 어깨 부상으로 휴식에 들어가면서 대체 선발투수로 뛰었다.

선발승은 아직 없다. 그러나 승운이 없었을 뿐이다. 선발 5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빼어난 투구를 했다.

특히 지난 4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8⅔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9회말 2아웃에서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무사4구 완봉승으로 개인 첫 선발승을 거머쥘 수도 있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팀의 기둥이 될 선수"라며 기대하고 있다. 포수 김태군도 장현식이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에 팀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며 그를 이번 플레이오프의 '키플레이어'로 꼽기도 했다.

장현식은 선발 등판 경험이 많지 않고, 이번이 그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인 점은 불안요소다.

2013년 NC에 입단한 장현식은 2014∼2015년 경찰에서 군 복무를 하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014년 세이브 부문 1위, 2015년에는 2위를 차지하며 구위와 담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팀이 플레이오프 2연승 중이기 때문에 그나마 부담이 덜하다.

화려한 포스트시즌 데뷔전이 될 수 있다. 장현식이 3차전에서 승리를 이끈다면 NC는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반면 류제국의 어깨는 무겁다.

LG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한 LG는 3차전에서도 지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NC에 내주고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한다.

류제국은 LG의 토종 에이스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1패를 올린 베테랑 투수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갖췄다. 지금까지 6경기에서 29⅓이닝을 던져 1승 1패를 거뒀다.

특히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최소이닝 투구로 부진했다.

류제국은 이번 등판에서 지난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류제국은 올 시즌 NC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총 8승 6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냈다.

장현식은 LG전에 4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는 1번 LG를 상대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잠실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3이다.

LG 타자 중에는 김용의가 장현식에게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강했다.

류제국의 천적은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8타수 5안타 1볼넷을 빼앗았고, 이 중 2안타는 홈런이다. 김태군도 류제국 상대로 4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로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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