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 방송을 9일 만에 또 내보냈다. 평양방송은 오늘 새벽 0시 15분부터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금속공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면서 "915페이지 19번, 772페이지 70번, 771페이지 28번…" 등의 숫자를 읽어 내려갔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숫자를 낭독한 뒤 한 차례 더 반복했다. 이들 숫자는 지난 8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9일 오전 0시15분) 방송했던 것과 같다. 북한이 난수방송을 내보낸 것은 지난 14일 이후 9일 만이다. 올해 북한의 난수 방송은 지난 6월 24일 이후 이날까지 모두 10차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께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다. 그러나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 만인 올해 이를 재개했다. 북한의 난수 방송 재개는 해외에서 암약하는 공작원들의 해독 훈련을 위한 것이거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교란·기만용이라는 시각과 실제로 공작원들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한 용도라는 등 분석이 엇갈린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숫자를 낭독한 뒤 한 차례 더 반복했다. 이들 숫자는 지난 8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9일 오전 0시15분) 방송했던 것과 같다. 북한이 난수방송을 내보낸 것은 지난 14일 이후 9일 만이다. 올해 북한의 난수 방송은 지난 6월 24일 이후 이날까지 모두 10차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께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다. 그러나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 만인 올해 이를 재개했다. 북한의 난수 방송 재개는 해외에서 암약하는 공작원들의 해독 훈련을 위한 것이거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교란·기만용이라는 시각과 실제로 공작원들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한 용도라는 등 분석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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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또 ‘난수방송’…2주 전 내용 다시 내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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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23 10:28:59
북한이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 방송을 9일 만에 또 내보냈다. 평양방송은 오늘 새벽 0시 15분부터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금속공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면서 "915페이지 19번, 772페이지 70번, 771페이지 28번…" 등의 숫자를 읽어 내려갔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숫자를 낭독한 뒤 한 차례 더 반복했다. 이들 숫자는 지난 8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9일 오전 0시15분) 방송했던 것과 같다. 북한이 난수방송을 내보낸 것은 지난 14일 이후 9일 만이다. 올해 북한의 난수 방송은 지난 6월 24일 이후 이날까지 모두 10차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께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다. 그러나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 만인 올해 이를 재개했다. 북한의 난수 방송 재개는 해외에서 암약하는 공작원들의 해독 훈련을 위한 것이거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교란·기만용이라는 시각과 실제로 공작원들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한 용도라는 등 분석이 엇갈린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숫자를 낭독한 뒤 한 차례 더 반복했다. 이들 숫자는 지난 8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9일 오전 0시15분) 방송했던 것과 같다. 북한이 난수방송을 내보낸 것은 지난 14일 이후 9일 만이다. 올해 북한의 난수 방송은 지난 6월 24일 이후 이날까지 모두 10차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께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다. 그러나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 만인 올해 이를 재개했다. 북한의 난수 방송 재개는 해외에서 암약하는 공작원들의 해독 훈련을 위한 것이거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교란·기만용이라는 시각과 실제로 공작원들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한 용도라는 등 분석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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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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