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물면 골목 대장? 센척 하지마!”…‘금연 랩’ 경연 열려

입력 2016.10.23 (17:19) 수정 2016.10.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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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랩 가사에 금연의 중요성을 담아 경연을 펼치는 행사가 열렸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핑거밴드 페스티벌'을 열었다.

'핑거밴드는'는 담배를 집는 두 손가락 검지와 중지를 묶어, 흡연자는 흡연을 억제하고 비흡연자는 흡연자의 금연을 응원하자는 의미의 캠페인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지난 6월에서 9월까지 이뤄진 '금연송 만들기 이벤트' 예선을 통과한 6명의 최종 경연이 펼쳐졌다.

앞서 열린 금연송 만들기 이벤트 예선에는 작사 부문 1,028명, 랩 부문 410명 등 총 1,438명이 참가했다.

아이돌 그룹 출신 인기 랩퍼 지코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은 온‧오프라인 랩 오디션 참가자를 종합 심사해 지난 12일 결선 참가자 6명을 선발해 발표했다.

최종 경연에 오른 6명은 "뿌연 연기들이 애들의 미래를 가리네", "담배 물면 골목대장인 마냥 넌 센 척 연기 하지 마" 등의 가사를 통해 호기심에서 시작한 흡연이 부르는 폐해와 간접흡연으로 인한 주변 피해 등 금연 필요성을 외쳤다.

경연 결과 1위는 남승훈(17, 안양 관양고 2) 군이 차지했다. 남 군은 멋으로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과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아이들에게 간접 흡연피해를 주는 어른들에 대한 메시지를 랩 가사에 담아 호평을 받았다.

지코를 비롯해 사이먼 도미닉, 로꼬, 허클베리피, 딥플로우, 넉살 등 유명 힙합 음악가들이 금연을 응원하는 합동 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각자의 금연 사연을 제출해 선발된 2천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연 전도사로 나선 지코가 자신의 히트곡 <보이즈앤걸즈(Boys & Girls)>를 직접 개사해 부른 핑거밴드 금연송은 공개 한 달여 만에 12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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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23 19:35:12
    사회
청소년들이 랩 가사에 금연의 중요성을 담아 경연을 펼치는 행사가 열렸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핑거밴드 페스티벌'을 열었다.

'핑거밴드는'는 담배를 집는 두 손가락 검지와 중지를 묶어, 흡연자는 흡연을 억제하고 비흡연자는 흡연자의 금연을 응원하자는 의미의 캠페인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지난 6월에서 9월까지 이뤄진 '금연송 만들기 이벤트' 예선을 통과한 6명의 최종 경연이 펼쳐졌다.

앞서 열린 금연송 만들기 이벤트 예선에는 작사 부문 1,028명, 랩 부문 410명 등 총 1,438명이 참가했다.

아이돌 그룹 출신 인기 랩퍼 지코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은 온‧오프라인 랩 오디션 참가자를 종합 심사해 지난 12일 결선 참가자 6명을 선발해 발표했다.

최종 경연에 오른 6명은 "뿌연 연기들이 애들의 미래를 가리네", "담배 물면 골목대장인 마냥 넌 센 척 연기 하지 마" 등의 가사를 통해 호기심에서 시작한 흡연이 부르는 폐해와 간접흡연으로 인한 주변 피해 등 금연 필요성을 외쳤다.

경연 결과 1위는 남승훈(17, 안양 관양고 2) 군이 차지했다. 남 군은 멋으로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과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아이들에게 간접 흡연피해를 주는 어른들에 대한 메시지를 랩 가사에 담아 호평을 받았다.

지코를 비롯해 사이먼 도미닉, 로꼬, 허클베리피, 딥플로우, 넉살 등 유명 힙합 음악가들이 금연을 응원하는 합동 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각자의 금연 사연을 제출해 선발된 2천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연 전도사로 나선 지코가 자신의 히트곡 <보이즈앤걸즈(Boys & Girls)>를 직접 개사해 부른 핑거밴드 금연송은 공개 한 달여 만에 12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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