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대결 실감 ‘개헌 추진’ 급선회”

입력 2016.10.24 (23:03) 수정 2016.10.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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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힌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지숙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은 그동안 개헌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신년 기자회견/지난 1월13일) : "우리 상황이 블랙홀 같이 모든 것을 빨아들여도 상관없는, 그런 정도로 여유가 있는 그런 상황이냐 이거죠."

국론 분열로 안보·경제 위기를 돌파할 국정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대립구조로 인해 4대 구조개혁 등 국정 과제를 제대로 추진할 수 없는 한계를 절감하고 개헌 추진으로 급선회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여소야대로 재편된 현재의 정치지형이 이런 결심을 굳히게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대통령선거를 치른 다음 날부터 다시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체제로 인해 극단적인 정쟁과 대결구도가 일상이 되어버렸고..."

현재의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차기 정부도 원활한 국정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청와대는 개헌에 대한 내부적인 준비는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대통령이 추석 연휴 무렵 구체적인 개헌 준비를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헌 추진이 국면전환용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개헌을 추진한다고 해서 검찰 수사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기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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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적 대결 실감 ‘개헌 추진’ 급선회”
    • 입력 2016-10-24 23:09:41
    • 수정2016-10-24 23: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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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힌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지숙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은 그동안 개헌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신년 기자회견/지난 1월13일) : "우리 상황이 블랙홀 같이 모든 것을 빨아들여도 상관없는, 그런 정도로 여유가 있는 그런 상황이냐 이거죠."

국론 분열로 안보·경제 위기를 돌파할 국정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대립구조로 인해 4대 구조개혁 등 국정 과제를 제대로 추진할 수 없는 한계를 절감하고 개헌 추진으로 급선회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여소야대로 재편된 현재의 정치지형이 이런 결심을 굳히게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대통령선거를 치른 다음 날부터 다시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체제로 인해 극단적인 정쟁과 대결구도가 일상이 되어버렸고..."

현재의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차기 정부도 원활한 국정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청와대는 개헌에 대한 내부적인 준비는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대통령이 추석 연휴 무렵 구체적인 개헌 준비를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헌 추진이 국면전환용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개헌을 추진한다고 해서 검찰 수사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기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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