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을 산양삼으로 속여 팔아…최대 20배 폭리

입력 2016.10.25 (19:11) 수정 2016.10.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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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싸게 사들인 인삼을 산에서 재배한 고급 산양삼으로 속여 판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최대 20배의 폭리를 챙겼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야산, 산양삼을 재배해 판매까지 한다는 곳입니다.

하지만 모두 싸구려 인삼이었습니다.

<녹취> "여기가 그러면 인삼을 사 와서 여기다 옮겨심은 거에요? (네, 네.)"

시장 등에서 산 인삼을 강원도 산지로 가져와 심어놓고는 산양삼으로 속여 판 겁니다.

47살 김 모 씨는 천 원짜리 인삼을 최대 2만 원의 산양삼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고급 외제 차를 몰고 다니면서 주로 지역 축제와 휴게소 등에서 구매자를 모았습니다.

최대 20배의 폭리를 챙기면서 벌어들인 돈은 22억 원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의 깊게 보면 가짜 산양삼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승학(한국임업진흥원 본부장) : "언제 심고 언제 생산이 됐는지, 그리고 품질검사를 받으면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자라는 산양삼은 인삼과 달리 가지가 구불구불합니다.

또 머리 부분에는 나이를 알려주는 곧고 가는 뇌두가 발달해있습니다.

뿌리 역시 인삼과 달리 실뿌리가 많습니다.

<인터뷰> 유재선(광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임업진흥원에서 발행한 품질관리 합격증의 생산자 성명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김 씨에게서 가짜 산양삼을 사들여 판매한 68살 만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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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을 산양삼으로 속여 팔아…최대 20배 폭리
    • 입력 2016-10-25 19:13:34
    • 수정2016-10-25 1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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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싸게 사들인 인삼을 산에서 재배한 고급 산양삼으로 속여 판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최대 20배의 폭리를 챙겼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야산, 산양삼을 재배해 판매까지 한다는 곳입니다.

하지만 모두 싸구려 인삼이었습니다.

<녹취> "여기가 그러면 인삼을 사 와서 여기다 옮겨심은 거에요? (네, 네.)"

시장 등에서 산 인삼을 강원도 산지로 가져와 심어놓고는 산양삼으로 속여 판 겁니다.

47살 김 모 씨는 천 원짜리 인삼을 최대 2만 원의 산양삼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고급 외제 차를 몰고 다니면서 주로 지역 축제와 휴게소 등에서 구매자를 모았습니다.

최대 20배의 폭리를 챙기면서 벌어들인 돈은 22억 원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의 깊게 보면 가짜 산양삼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승학(한국임업진흥원 본부장) : "언제 심고 언제 생산이 됐는지, 그리고 품질검사를 받으면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자라는 산양삼은 인삼과 달리 가지가 구불구불합니다.

또 머리 부분에는 나이를 알려주는 곧고 가는 뇌두가 발달해있습니다.

뿌리 역시 인삼과 달리 실뿌리가 많습니다.

<인터뷰> 유재선(광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임업진흥원에서 발행한 품질관리 합격증의 생산자 성명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김 씨에게서 가짜 산양삼을 사들여 판매한 68살 만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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