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펜션서 주부 상대 상습 도박…무더기 검거
입력 2016.10.25 (19:12)
수정 2016.10.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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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적이 드문 산 속 펜션이나 비닐하우스 등에서 억대 도박판을 상습적으로 벌여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도박 참가자는 대부분 주부들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가정이 파탄난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이하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년 남녀 수십명이 마주보고 앉아 가운데로 돈다발을 던집니다.
<녹취> "백(만 원)! 백(만 원)!"
쉴 새 없이 계수기가 돌아가고,
진 쪽의 돈을 거둬 이긴 쪽에 몰아줍니다.
경찰이 덮친 속칭 '아도사끼' 도박현장,
하루 판돈이 수억 원대입니다.
<인터뷰> 권 모씨(도박장 '주방'/음성변조) : "커피한 잔 달라해서 갖다주면 만원짜리 한 장 주고..."
도박판은 외진 산속 펜션이나 농가 창고에서 새벽시간대에 벌어졌습니다.
54살 여 모씨 등 7명은 이런 식으로 도박장을 열고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매겨 최근 5달만에 25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무전기를 찬 문지기를 길목 세 단계에 걸쳐 배치해 단속을 살폈습니다.
도박 참가자들은 대부분 주부들로, 많게는 5억 원을 잃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했고, 가정이 파탄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별칭을 부르며 신분을 숨기면서 도박판은 지속됐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대구성서경찰서 형사과장) : "손이 6개라 해서 육손, 신체 특징에 맞게끔 서로간에 부르는 별명이 있습니다. 점조직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다를 알면 일망타진될 수 있으니까..."
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7명을 구속하고, 도박 참가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인적이 드문 산 속 펜션이나 비닐하우스 등에서 억대 도박판을 상습적으로 벌여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도박 참가자는 대부분 주부들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가정이 파탄난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이하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년 남녀 수십명이 마주보고 앉아 가운데로 돈다발을 던집니다.
<녹취> "백(만 원)! 백(만 원)!"
쉴 새 없이 계수기가 돌아가고,
진 쪽의 돈을 거둬 이긴 쪽에 몰아줍니다.
경찰이 덮친 속칭 '아도사끼' 도박현장,
하루 판돈이 수억 원대입니다.
<인터뷰> 권 모씨(도박장 '주방'/음성변조) : "커피한 잔 달라해서 갖다주면 만원짜리 한 장 주고..."
도박판은 외진 산속 펜션이나 농가 창고에서 새벽시간대에 벌어졌습니다.
54살 여 모씨 등 7명은 이런 식으로 도박장을 열고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매겨 최근 5달만에 25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무전기를 찬 문지기를 길목 세 단계에 걸쳐 배치해 단속을 살폈습니다.
도박 참가자들은 대부분 주부들로, 많게는 5억 원을 잃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했고, 가정이 파탄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별칭을 부르며 신분을 숨기면서 도박판은 지속됐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대구성서경찰서 형사과장) : "손이 6개라 해서 육손, 신체 특징에 맞게끔 서로간에 부르는 별명이 있습니다. 점조직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다를 알면 일망타진될 수 있으니까..."
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7명을 구속하고, 도박 참가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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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 펜션서 주부 상대 상습 도박…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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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25 19:15:18
- 수정2016-10-25 19:22:57
<앵커 멘트>
인적이 드문 산 속 펜션이나 비닐하우스 등에서 억대 도박판을 상습적으로 벌여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도박 참가자는 대부분 주부들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가정이 파탄난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이하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년 남녀 수십명이 마주보고 앉아 가운데로 돈다발을 던집니다.
<녹취> "백(만 원)! 백(만 원)!"
쉴 새 없이 계수기가 돌아가고,
진 쪽의 돈을 거둬 이긴 쪽에 몰아줍니다.
경찰이 덮친 속칭 '아도사끼' 도박현장,
하루 판돈이 수억 원대입니다.
<인터뷰> 권 모씨(도박장 '주방'/음성변조) : "커피한 잔 달라해서 갖다주면 만원짜리 한 장 주고..."
도박판은 외진 산속 펜션이나 농가 창고에서 새벽시간대에 벌어졌습니다.
54살 여 모씨 등 7명은 이런 식으로 도박장을 열고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매겨 최근 5달만에 25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무전기를 찬 문지기를 길목 세 단계에 걸쳐 배치해 단속을 살폈습니다.
도박 참가자들은 대부분 주부들로, 많게는 5억 원을 잃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했고, 가정이 파탄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별칭을 부르며 신분을 숨기면서 도박판은 지속됐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대구성서경찰서 형사과장) : "손이 6개라 해서 육손, 신체 특징에 맞게끔 서로간에 부르는 별명이 있습니다. 점조직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다를 알면 일망타진될 수 있으니까..."
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7명을 구속하고, 도박 참가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인적이 드문 산 속 펜션이나 비닐하우스 등에서 억대 도박판을 상습적으로 벌여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도박 참가자는 대부분 주부들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가정이 파탄난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이하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년 남녀 수십명이 마주보고 앉아 가운데로 돈다발을 던집니다.
<녹취> "백(만 원)! 백(만 원)!"
쉴 새 없이 계수기가 돌아가고,
진 쪽의 돈을 거둬 이긴 쪽에 몰아줍니다.
경찰이 덮친 속칭 '아도사끼' 도박현장,
하루 판돈이 수억 원대입니다.
<인터뷰> 권 모씨(도박장 '주방'/음성변조) : "커피한 잔 달라해서 갖다주면 만원짜리 한 장 주고..."
도박판은 외진 산속 펜션이나 농가 창고에서 새벽시간대에 벌어졌습니다.
54살 여 모씨 등 7명은 이런 식으로 도박장을 열고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매겨 최근 5달만에 25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무전기를 찬 문지기를 길목 세 단계에 걸쳐 배치해 단속을 살폈습니다.
도박 참가자들은 대부분 주부들로, 많게는 5억 원을 잃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했고, 가정이 파탄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별칭을 부르며 신분을 숨기면서 도박판은 지속됐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대구성서경찰서 형사과장) : "손이 6개라 해서 육손, 신체 특징에 맞게끔 서로간에 부르는 별명이 있습니다. 점조직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다를 알면 일망타진될 수 있으니까..."
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7명을 구속하고, 도박 참가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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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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