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 도발’ 연극에 “모략극” 막말 비난

입력 2016.10.25 (19:17) 수정 2016.10.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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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다룬 연극을 남북간 대결을 부추기는 "모략극"이라며 막말로 비난했습니다.

주최측은 당시 DMZ 수색대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인간승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순수한 연극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명의 젊은 장병에게 씻을 수 없는 중상을 입혔던 북한의 목함지뢰도발사건.

당시 디엠지 수색대원들의 용기있는 대응과 부상 장병의 꿋꿋한 재활 스토리가 이달 초 연극으로 만들어져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느닷없이 이 연극을 '모략극'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목함지뢰 사건을 남측이 조작한 사건이라고 전면 부정한 것도 모자라 이 연극이 마치 정부의 사주를 받아 만들어진 것처럼 맹비난한 겁니다.

<녹취> 북한 대남 매체 '우리민족끼리' : "명백치 않은 북지뢰도발 설을 주제로 만든 연극, 진짜 연극이다. DMZ 1584"의 막 뒤에 청와대 연출이 보인다..."

사재까지 털어 병사들의 용감했던 구조작전과 가슴 따뜻한 재활 이야기를 전하려 했던 주최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최일화(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 "병사들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고 재활 의지 인간 승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린 거라서..왜 그렇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의아해요."

북한이 주장하는 '정부 지원설'과는 달리, 국군의 날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 연극은 무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단 세 차례 공연된 뒤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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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지뢰 도발’ 연극에 “모략극” 막말 비난
    • 입력 2016-10-25 19:20:21
    • 수정2016-10-25 19: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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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다룬 연극을 남북간 대결을 부추기는 "모략극"이라며 막말로 비난했습니다.

주최측은 당시 DMZ 수색대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인간승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순수한 연극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명의 젊은 장병에게 씻을 수 없는 중상을 입혔던 북한의 목함지뢰도발사건.

당시 디엠지 수색대원들의 용기있는 대응과 부상 장병의 꿋꿋한 재활 스토리가 이달 초 연극으로 만들어져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느닷없이 이 연극을 '모략극'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목함지뢰 사건을 남측이 조작한 사건이라고 전면 부정한 것도 모자라 이 연극이 마치 정부의 사주를 받아 만들어진 것처럼 맹비난한 겁니다.

<녹취> 북한 대남 매체 '우리민족끼리' : "명백치 않은 북지뢰도발 설을 주제로 만든 연극, 진짜 연극이다. DMZ 1584"의 막 뒤에 청와대 연출이 보인다..."

사재까지 털어 병사들의 용감했던 구조작전과 가슴 따뜻한 재활 이야기를 전하려 했던 주최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최일화(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 "병사들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고 재활 의지 인간 승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린 거라서..왜 그렇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의아해요."

북한이 주장하는 '정부 지원설'과는 달리, 국군의 날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 연극은 무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단 세 차례 공연된 뒤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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