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류전민, 中 참전기념일 맞아 북중 우의탑에 헌화

입력 2016.10.26 (00:55) 수정 2016.10.2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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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 중인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5일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66주년을 맞아 평양의 북중 우의탑에 화환을 바쳤다고 북한과 중국의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류 부부장 일행이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66돌에 즈음하여 중국 대표단 명의로 우의탑에 화환을 바쳤다고 보도했다. 류전민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경공동위원회 중국 측 대표단과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가 화환 진정에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홍선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과 조중친선협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인 강하국 보건상 등도 화환 진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측에서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의 공동 명의로 화환을 바쳤다.

관영 중국중앙 CCTV 역시 이날 오후 북한이 평양 우의탑 등 각지에서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거행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중국의 류전민 부부장과 리진쥔 대사, 북한의 홍선옥 서기장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북중 인사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지원군 선열의 충혼을 추모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통해 화환 리본에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에게 영광이 있으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중국 관영 방송이 이 행사를 비중있게 보도한 것은 6·25 전쟁 당시 중국이 피흘려 북한을 지원했다는 '혈맹'이란 점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북·중 관계는 올해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으로 급랭했지만, 이달 초 중국의 건국 67주년 기념일(국경절)을 맞아 양측이 잇따라 기념행사를 여는 등 완전히 단절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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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6 00:55:34
    • 수정2016-10-26 02:42:27
    국제
북한을 방문 중인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5일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66주년을 맞아 평양의 북중 우의탑에 화환을 바쳤다고 북한과 중국의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류 부부장 일행이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66돌에 즈음하여 중국 대표단 명의로 우의탑에 화환을 바쳤다고 보도했다. 류전민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경공동위원회 중국 측 대표단과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가 화환 진정에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홍선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과 조중친선협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인 강하국 보건상 등도 화환 진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측에서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의 공동 명의로 화환을 바쳤다.

관영 중국중앙 CCTV 역시 이날 오후 북한이 평양 우의탑 등 각지에서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거행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중국의 류전민 부부장과 리진쥔 대사, 북한의 홍선옥 서기장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북중 인사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지원군 선열의 충혼을 추모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통해 화환 리본에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에게 영광이 있으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중국 관영 방송이 이 행사를 비중있게 보도한 것은 6·25 전쟁 당시 중국이 피흘려 북한을 지원했다는 '혈맹'이란 점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북·중 관계는 올해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으로 급랭했지만, 이달 초 중국의 건국 67주년 기념일(국경절)을 맞아 양측이 잇따라 기념행사를 여는 등 완전히 단절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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