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방일…日, 필리핀 끌어안기

입력 2016.10.26 (07:12) 수정 2016.10.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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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인물이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입니다.

지난번 중국 방문에 이어 이번엔 일본 방문길에 나서, 필리핀을 끌어안으려는 각국의 외교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나신하 특파원, 일본에서도 이번 방문에 관심이 크다죠?

<리포트>

예, 그렇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주된 방문 목적은 일본의 경제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 오후 일본에 도착해, 기시다 외무성 장관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오늘은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의 결별을 언급하고, 중국을 방문해 27조원 규모의 경제 협력 약속을 받아낸 바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일본 정부도 적지 않은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는, 산업 차관 2조 5천억 원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에 대한 농업 지원금 550억 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해군 순시선 제공도 제안할 예정입니다.

대신,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은 남중국해를 군사 거점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응해, 긴밀한 안보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필리핀, 일본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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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6 07:15:50
    • 수정2016-10-26 0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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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인물이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입니다.

지난번 중국 방문에 이어 이번엔 일본 방문길에 나서, 필리핀을 끌어안으려는 각국의 외교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나신하 특파원, 일본에서도 이번 방문에 관심이 크다죠?

<리포트>

예, 그렇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주된 방문 목적은 일본의 경제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 오후 일본에 도착해, 기시다 외무성 장관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오늘은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의 결별을 언급하고, 중국을 방문해 27조원 규모의 경제 협력 약속을 받아낸 바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일본 정부도 적지 않은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는, 산업 차관 2조 5천억 원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에 대한 농업 지원금 550억 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해군 순시선 제공도 제안할 예정입니다.

대신,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은 남중국해를 군사 거점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응해, 긴밀한 안보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필리핀, 일본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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