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인지 벼인지…간척지 염해 심각
입력 2016.10.27 (06:52)
수정 2016.10.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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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벼 수확기를 맞은 서해안 간척지에서 염해가 심각합니다.
지난 여름 유난히 덥고 가물었던 날씨 때문에 염해가 더 심하다지만 앞으로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기를 맞은 벼가 바짝 말라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낟알은 죄다 쭉정이에, 뿌리는 까맣게 썩었습니다.
소금기 때문에 생긴 염해때문입니다.
<인터뷰> 육재균(당진시 석문면) : "논 세 마지기는 죽어버렸습니다. 그러니 뭐 농사지어야 농비도 안 나와요, 지금."
그나마 수확한 벼는 개인 창고에 쌓아두거나 막걸리 공장 등에 헐값으로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수매를 거부당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같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섞이면 밥맛에 문제가 있으니까 심한 경우는 받을 수가 없는 거죠."
충남지역 간척지 4천여 헥타르가 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독 심했던 폭염과 가뭄이 피해를 키웠지만, 염해가 해마다 반복된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염수로 설치를 요구하지만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물을 충분히 환수시켜서 농업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됐기 때문에 염수로가 별도로 설치된 간척지는 없어요."
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쳐버린 간척지 농민들.
마땅한 대책없이 내년에도 하늘만 바라봐야 할 처지라며 한숨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벼 수확기를 맞은 서해안 간척지에서 염해가 심각합니다.
지난 여름 유난히 덥고 가물었던 날씨 때문에 염해가 더 심하다지만 앞으로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기를 맞은 벼가 바짝 말라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낟알은 죄다 쭉정이에, 뿌리는 까맣게 썩었습니다.
소금기 때문에 생긴 염해때문입니다.
<인터뷰> 육재균(당진시 석문면) : "논 세 마지기는 죽어버렸습니다. 그러니 뭐 농사지어야 농비도 안 나와요, 지금."
그나마 수확한 벼는 개인 창고에 쌓아두거나 막걸리 공장 등에 헐값으로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수매를 거부당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같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섞이면 밥맛에 문제가 있으니까 심한 경우는 받을 수가 없는 거죠."
충남지역 간척지 4천여 헥타르가 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독 심했던 폭염과 가뭄이 피해를 키웠지만, 염해가 해마다 반복된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염수로 설치를 요구하지만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물을 충분히 환수시켜서 농업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됐기 때문에 염수로가 별도로 설치된 간척지는 없어요."
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쳐버린 간척지 농민들.
마땅한 대책없이 내년에도 하늘만 바라봐야 할 처지라며 한숨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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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인지 벼인지…간척지 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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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0-27 07:34:24
<앵커 멘트>
벼 수확기를 맞은 서해안 간척지에서 염해가 심각합니다.
지난 여름 유난히 덥고 가물었던 날씨 때문에 염해가 더 심하다지만 앞으로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기를 맞은 벼가 바짝 말라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낟알은 죄다 쭉정이에, 뿌리는 까맣게 썩었습니다.
소금기 때문에 생긴 염해때문입니다.
<인터뷰> 육재균(당진시 석문면) : "논 세 마지기는 죽어버렸습니다. 그러니 뭐 농사지어야 농비도 안 나와요, 지금."
그나마 수확한 벼는 개인 창고에 쌓아두거나 막걸리 공장 등에 헐값으로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수매를 거부당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같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섞이면 밥맛에 문제가 있으니까 심한 경우는 받을 수가 없는 거죠."
충남지역 간척지 4천여 헥타르가 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독 심했던 폭염과 가뭄이 피해를 키웠지만, 염해가 해마다 반복된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염수로 설치를 요구하지만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물을 충분히 환수시켜서 농업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됐기 때문에 염수로가 별도로 설치된 간척지는 없어요."
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쳐버린 간척지 농민들.
마땅한 대책없이 내년에도 하늘만 바라봐야 할 처지라며 한숨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벼 수확기를 맞은 서해안 간척지에서 염해가 심각합니다.
지난 여름 유난히 덥고 가물었던 날씨 때문에 염해가 더 심하다지만 앞으로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기를 맞은 벼가 바짝 말라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낟알은 죄다 쭉정이에, 뿌리는 까맣게 썩었습니다.
소금기 때문에 생긴 염해때문입니다.
<인터뷰> 육재균(당진시 석문면) : "논 세 마지기는 죽어버렸습니다. 그러니 뭐 농사지어야 농비도 안 나와요, 지금."
그나마 수확한 벼는 개인 창고에 쌓아두거나 막걸리 공장 등에 헐값으로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수매를 거부당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같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섞이면 밥맛에 문제가 있으니까 심한 경우는 받을 수가 없는 거죠."
충남지역 간척지 4천여 헥타르가 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독 심했던 폭염과 가뭄이 피해를 키웠지만, 염해가 해마다 반복된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염수로 설치를 요구하지만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물을 충분히 환수시켜서 농업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됐기 때문에 염수로가 별도로 설치된 간척지는 없어요."
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쳐버린 간척지 농민들.
마땅한 대책없이 내년에도 하늘만 바라봐야 할 처지라며 한숨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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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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