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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카운티 노숙자 53% ‘정신질환·약물중독’
입력 2016.10.29 (03:21) 수정 2016.10.29 (07:45) 국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노숙자 2명 가운데 1명이 정신질환을 앓거나 약물중독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노숙자가 급격히 느는 가운데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범죄에 무방비 노출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28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노숙자관리국이 발표한 '2016 노숙자 통계'를 인용해 LA 시를 비롯한 LA 카운티 내의 노숙자 수가 4만3천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 1월 조사됐으며 카운티 내 인구밀도가 높은 글렌데일ㆍ패서디나ㆍ롱비치 시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실제 노숙자 수는 이보다 훨씬 웃돌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LA 카운티 정부에서는 노숙자 수가 4만7천여 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앓는 노숙자가 전체의 30%, 약물중독에 빠진 노숙자는 23%였다.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노숙자는 18%로 집계됐다.

장애를 가진 노숙자도 전체의 17%에 달했다. 에이즈 감염자는 전체의 1%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종별 분포를 보면 흑인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히스패닉 27%, 백인 26%, 기타 8%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6%, 여성 33%, 성전환자 1%였다.

연령별로는 25∼54세가 60%로 가장 많았고 55∼61세 16%, 62세 이상 9%, 18∼24세·18세 이하 각 8%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신문은 여성노숙자 수는 현재 1만4천여 명으로 2013년보다 무려 55% 증가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성폭력과 폭행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LA의 대표적 노숙자 밀집지인 다운타운에서는 지난 1년간 여성노숙자 25% 이상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노숙자가 이처럼 각종 범죄에 노출돼있지만 노숙자 쉼터가 남성 위주로 꾸며진 데다 관리인도 남성들이어서 여성 노숙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美 LA카운티 노숙자 53% ‘정신질환·약물중독’
    • 입력 2016-10-29 03:21:59
    • 수정2016-10-29 07:45:30
    국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노숙자 2명 가운데 1명이 정신질환을 앓거나 약물중독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노숙자가 급격히 느는 가운데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범죄에 무방비 노출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28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노숙자관리국이 발표한 '2016 노숙자 통계'를 인용해 LA 시를 비롯한 LA 카운티 내의 노숙자 수가 4만3천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 1월 조사됐으며 카운티 내 인구밀도가 높은 글렌데일ㆍ패서디나ㆍ롱비치 시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실제 노숙자 수는 이보다 훨씬 웃돌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LA 카운티 정부에서는 노숙자 수가 4만7천여 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앓는 노숙자가 전체의 30%, 약물중독에 빠진 노숙자는 23%였다.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노숙자는 18%로 집계됐다.

장애를 가진 노숙자도 전체의 17%에 달했다. 에이즈 감염자는 전체의 1%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종별 분포를 보면 흑인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히스패닉 27%, 백인 26%, 기타 8%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6%, 여성 33%, 성전환자 1%였다.

연령별로는 25∼54세가 60%로 가장 많았고 55∼61세 16%, 62세 이상 9%, 18∼24세·18세 이하 각 8%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신문은 여성노숙자 수는 현재 1만4천여 명으로 2013년보다 무려 55% 증가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성폭력과 폭행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LA의 대표적 노숙자 밀집지인 다운타운에서는 지난 1년간 여성노숙자 25% 이상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노숙자가 이처럼 각종 범죄에 노출돼있지만 노숙자 쉼터가 남성 위주로 꾸며진 데다 관리인도 남성들이어서 여성 노숙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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