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유권 분쟁지에 달라이 라마 초청…中 반발

입력 2016.10.29 (18:36) 수정 2016.10.29 (18: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 정부가 자국에 망명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중국과 영유권 분쟁지인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에 초청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의 페마 칸두 주 총리는 달라이 라마에게 내년 3월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달라이 라마가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인도의 분쟁 지역에 달라이 라마를 초청한 것은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인도 중국간 관계를 훼손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는 존경받는 정신적 지도자로 인도의 영예로운 손님이며 인도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인도가 통치하는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의 9만㎢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중국이 통치하는 카슈미르 악사히친 지역 3만 8천㎢에 대한 영유권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까지 국경을 정하지 못하고 '실질 통제선'(LAC)을 설정해 국경으로 운용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 영유권 분쟁지에 달라이 라마 초청…中 반발
    • 입력 2016-10-29 18:36:49
    • 수정2016-10-29 18:43:22
    국제
인도 정부가 자국에 망명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중국과 영유권 분쟁지인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에 초청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의 페마 칸두 주 총리는 달라이 라마에게 내년 3월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달라이 라마가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인도의 분쟁 지역에 달라이 라마를 초청한 것은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인도 중국간 관계를 훼손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는 존경받는 정신적 지도자로 인도의 영예로운 손님이며 인도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인도가 통치하는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의 9만㎢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중국이 통치하는 카슈미르 악사히친 지역 3만 8천㎢에 대한 영유권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까지 국경을 정하지 못하고 '실질 통제선'(LAC)을 설정해 국경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