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경제 가이드라인 제시…리커창 총리 입지 축소

입력 2016.10.29 (19:04) 수정 2016.10.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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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핵심 지도자로 격상된 시진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가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 회의 직후 공급 측면 개혁을 비롯해 중국 경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6중 전회 다음날인 28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해 현 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하반기 경제 운용에 대한 지침을 제시했다. 총수요의 확대와 공급 측면 구조 개혁을 주 노선으로 삼아 올해 경제 성장 목표인 6.5∼7% 달성과 제13차 5개년 계획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전통적으로 총리의 영역이던 경제 분야까지 직접 챙김으로써 국정 전반에 대한 1인 지배력을 강화하고 리커창 총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 총리는 시진핑이 경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28일 국무원 당조직회의에서 6중 전회에서 시 총서기의 핵심 지위를 명확히 했다며 시 주석의 발언을 철저히 학습하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 정책과 관련해 공급 측면의 개혁을 주 노선으로 삼아 구조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각 기관에 요구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공급 측면의 개혁은 시 주석이 강조해온 '시진핑 표' 경제 정책이다. 이에 비해 리 총리는 공급 측면 개혁보다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적 완화를 중시하는 수요 측면의 경제 정책을 중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리 총리가 자신이 중점적으로 다뤄온 경제 정책도 시 주석의 영역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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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시진핑, 경제 가이드라인 제시…리커창 총리 입지 축소
    • 입력 2016-10-29 19:04:08
    • 수정2016-10-29 19:54:54
    국제
중국의 핵심 지도자로 격상된 시진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가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 회의 직후 공급 측면 개혁을 비롯해 중국 경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6중 전회 다음날인 28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해 현 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하반기 경제 운용에 대한 지침을 제시했다. 총수요의 확대와 공급 측면 구조 개혁을 주 노선으로 삼아 올해 경제 성장 목표인 6.5∼7% 달성과 제13차 5개년 계획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전통적으로 총리의 영역이던 경제 분야까지 직접 챙김으로써 국정 전반에 대한 1인 지배력을 강화하고 리커창 총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 총리는 시진핑이 경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28일 국무원 당조직회의에서 6중 전회에서 시 총서기의 핵심 지위를 명확히 했다며 시 주석의 발언을 철저히 학습하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 정책과 관련해 공급 측면의 개혁을 주 노선으로 삼아 구조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각 기관에 요구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공급 측면의 개혁은 시 주석이 강조해온 '시진핑 표' 경제 정책이다. 이에 비해 리 총리는 공급 측면 개혁보다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적 완화를 중시하는 수요 측면의 경제 정책을 중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리 총리가 자신이 중점적으로 다뤄온 경제 정책도 시 주석의 영역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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