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재수사’ 변수…美 대선 막판 요동

입력 2016.10.31 (21:50) 수정 2016.10.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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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채 열흘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이 막판에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 이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다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클린턴의 발목을 잡은 것은 보좌관 후마 애버딘의 이메일입니다.

애버딘은 클린턴의 일정 관리는 물론 연설문까지 검토하는 최측근입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애버딘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FBI는 애버딘의 전 남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애버딘의 이메일 65만 건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BI의 재수사 결정 이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차이는 1% 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의 법적 문제점들이 늘어나는 건 모두 본인 책임입니다. 그녀의 범법 행위는 고의적인 것이었습니다."

<녹취>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렇게 빈약한 정보만 가지고 FBI가 공개하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선을 코앞에 두고 10월말에 선거 판세를 흔드는 사건을 일컫는 '옥토버 서프라이즈', '10월의 충격'에 이번 사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형 변수가 터진 건 분명하지만 유권자의 약 4분의 1이 사전 투표를 이미 마쳤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국 언론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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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메일 재수사’ 변수…美 대선 막판 요동
    • 입력 2016-10-31 21:50:47
    • 수정2016-10-31 22: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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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채 열흘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이 막판에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 이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다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클린턴의 발목을 잡은 것은 보좌관 후마 애버딘의 이메일입니다.

애버딘은 클린턴의 일정 관리는 물론 연설문까지 검토하는 최측근입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애버딘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FBI는 애버딘의 전 남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애버딘의 이메일 65만 건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BI의 재수사 결정 이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차이는 1% 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의 법적 문제점들이 늘어나는 건 모두 본인 책임입니다. 그녀의 범법 행위는 고의적인 것이었습니다."

<녹취>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렇게 빈약한 정보만 가지고 FBI가 공개하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선을 코앞에 두고 10월말에 선거 판세를 흔드는 사건을 일컫는 '옥토버 서프라이즈', '10월의 충격'에 이번 사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형 변수가 터진 건 분명하지만 유권자의 약 4분의 1이 사전 투표를 이미 마쳤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국 언론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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