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몰려오는 4차 산업혁명…우리는?

<앵커 멘트>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신발은 대부분 비슷비슷합니다.

4차산업 시대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재질 색깔 디자인에 맞춰서 스마트 공장이 로봇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소비자 맞춤형 신발을 생산합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이 이끄는 4차산업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정·재계 정상급 인사들이 미래를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의 올해 주 관심사도 4차산업 혁명입니다.

<녹취> 클라우드 슈밥(다보스포럼 회장) :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입니다. 그것이 모든 시스템을 바꿀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4차산업 혁명시대, 우린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면허 시험 코스를 주행하는 차량들.

대학생들이 만든 자율주행찬데 운전자 없이 면허시험을 통과하는 게 목표입니다.

돌발 상황이 생기면 알아서 멈추고, 고장차가 있으면 피해갑니다.

<인터뷰> 정용화(서울대학교 차량동력학 박사과정) :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에서 나오는 정보를 융합해 지도상에서 자기 차량 위치를 추정하는 데 사용하여..."

탄탄한 자동차와 IT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은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처럼 스스로 배우며 점점 똑똑해지는 인공지능 분야는 많이 뒤처져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구글의 로봇들은 위치가 바뀌어 있어도 알아서 척척 물건을 옮기는 수준까지 와 있습니다.

<인터뷰> 순다 핀차이(구글 CEO) : "로봇들은 계속해서 동작을 반복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아집니다. 더 자연스럽고 쓸모 있는 행동을 배우게 됩니다."

미국은 글로벌 기업이 앞장서고 있고, 일본은 정부가 주도하는 로봇 산업으로, 독일은 산학 협동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준(국무조정실장) : "전반적인 전략을 새로 짜야 됩니다. 산업의 전략, 사회의 전략, 경제의 전략을 전반적으로 새로 짜야 되고 그것을 속도감있게 빨리 시행을 해야 됩니다.'

기존 주력산업이 구조적 위기에 빠진 지금 4차 산업혁명은 IT 기반 기술이 탄탄한 우리에겐 또 다른 기회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