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공용화기 첫 사용

입력 2016.11.01 (21:44) 수정 2016.11.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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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에 대해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했습니다.

우리 해경 함정을 위협하던 중국어선 2척은 현재 해경당국에 나포돼 압송중입니다.

은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일) 오후 5시쯤 해경이 서해 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선단을 포착했습니다.

해경은 곧바로 3천 톤급 경비함 등 기동전단 5척을 출동시켜 중국 어선 2척에 대한 나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중국어선의 압송을 시작하는 순간, 주변에 있던 다른 어선 30여 척이 우리 해경 함정에 몰려들어 집단 위협했습니다.

해경은 이에 대해 M60 기관총 670여 발을 중국어선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나포를 해가지고 오는 중간에 나머지 서른 몇 척들도 같이 덤빈거죠. 공용화기 쏴 가지고 퇴거 조치를 하고..."

중국 어선의 파손이나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어선들을 제압한 해경은 현재 당초 나포 대상이던 어선 2척을 인천 해경 부두로 끌어오고 있습니다.

공용화기 발포가 이뤄진 지점은 서해 NLL 인근 소청도 남서쪽으로 90Km 떨어진 지점으로, 중국 어선의 조업이 금지된 서해 특정 해역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향해 공용화기를 사용한 것은 지난달 정부의 종합 대책이 발표된 뒤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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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공용화기 첫 사용
    • 입력 2016-11-01 21:50:03
    • 수정2016-11-01 22: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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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에 대해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했습니다.

우리 해경 함정을 위협하던 중국어선 2척은 현재 해경당국에 나포돼 압송중입니다.

은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일) 오후 5시쯤 해경이 서해 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선단을 포착했습니다.

해경은 곧바로 3천 톤급 경비함 등 기동전단 5척을 출동시켜 중국 어선 2척에 대한 나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중국어선의 압송을 시작하는 순간, 주변에 있던 다른 어선 30여 척이 우리 해경 함정에 몰려들어 집단 위협했습니다.

해경은 이에 대해 M60 기관총 670여 발을 중국어선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나포를 해가지고 오는 중간에 나머지 서른 몇 척들도 같이 덤빈거죠. 공용화기 쏴 가지고 퇴거 조치를 하고..."

중국 어선의 파손이나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어선들을 제압한 해경은 현재 당초 나포 대상이던 어선 2척을 인천 해경 부두로 끌어오고 있습니다.

공용화기 발포가 이뤄진 지점은 서해 NLL 인근 소청도 남서쪽으로 90Km 떨어진 지점으로, 중국 어선의 조업이 금지된 서해 특정 해역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향해 공용화기를 사용한 것은 지난달 정부의 종합 대책이 발표된 뒤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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