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87주년…‘WP 보도’ 확인
입력 2016.11.03 (06:51)
수정 2016.11.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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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일)은 87년 전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해 제정된 학생의 날인데요.
미국의 대표 신문인 워싱턴포스트에도 당시 학생독립운동을 다룬 기사가 실렸던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9년 11월, 통학열차에서 일본 학생이 우리 여학생을 성희롱하자,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 한·일 학생 간 충돌로 시작된 광주 학생독립운동.
이듬해 3월까지 펼쳐진 학생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의 항일운동이 됐습니다.
서울에서 시위가 이어지던 이듬해 1월, 미국 대표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한국 시위대가 옛 깃발을 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립니다.
조선의 상징이었던 빨간 깃발을 흔들며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여학생 250명 등 천여 명이 훈방됐으며 2백 명은 구금됐다는 내용입니다.
두 달 뒤인 3월, 신문은 시카고 한인 유학생들의 소식지를 인용해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또 보도합니다.
한국 여학생에 대한 일본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이 반일감정을 자극했다며 학생운동의 발단을 자세히 설명하고, 항일운동이 학생 사회를 넘어 한반도 전체로 확산됐다고도 썼습니다.
특히 3월의 기사는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미국 전역에 알린 결과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김재기(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유학생들이) 지지대회를 하고 돈을 모아서 이런 사실을 미국 전체에 알리고 (그런) 자료들이 워싱턴포스트에 가서 그 쪽에서 기사화하지 않았나."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지했다는 자료가 발굴되면서 광주 학생독립운동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오늘(3일)은 87년 전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해 제정된 학생의 날인데요.
미국의 대표 신문인 워싱턴포스트에도 당시 학생독립운동을 다룬 기사가 실렸던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9년 11월, 통학열차에서 일본 학생이 우리 여학생을 성희롱하자,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 한·일 학생 간 충돌로 시작된 광주 학생독립운동.
이듬해 3월까지 펼쳐진 학생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의 항일운동이 됐습니다.
서울에서 시위가 이어지던 이듬해 1월, 미국 대표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한국 시위대가 옛 깃발을 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립니다.
조선의 상징이었던 빨간 깃발을 흔들며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여학생 250명 등 천여 명이 훈방됐으며 2백 명은 구금됐다는 내용입니다.
두 달 뒤인 3월, 신문은 시카고 한인 유학생들의 소식지를 인용해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또 보도합니다.
한국 여학생에 대한 일본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이 반일감정을 자극했다며 학생운동의 발단을 자세히 설명하고, 항일운동이 학생 사회를 넘어 한반도 전체로 확산됐다고도 썼습니다.
특히 3월의 기사는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미국 전역에 알린 결과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김재기(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유학생들이) 지지대회를 하고 돈을 모아서 이런 사실을 미국 전체에 알리고 (그런) 자료들이 워싱턴포스트에 가서 그 쪽에서 기사화하지 않았나."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지했다는 자료가 발굴되면서 광주 학생독립운동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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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03 06:53:17
- 수정2016-11-03 0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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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은 87년 전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해 제정된 학생의 날인데요.
미국의 대표 신문인 워싱턴포스트에도 당시 학생독립운동을 다룬 기사가 실렸던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9년 11월, 통학열차에서 일본 학생이 우리 여학생을 성희롱하자,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 한·일 학생 간 충돌로 시작된 광주 학생독립운동.
이듬해 3월까지 펼쳐진 학생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의 항일운동이 됐습니다.
서울에서 시위가 이어지던 이듬해 1월, 미국 대표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한국 시위대가 옛 깃발을 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립니다.
조선의 상징이었던 빨간 깃발을 흔들며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여학생 250명 등 천여 명이 훈방됐으며 2백 명은 구금됐다는 내용입니다.
두 달 뒤인 3월, 신문은 시카고 한인 유학생들의 소식지를 인용해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또 보도합니다.
한국 여학생에 대한 일본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이 반일감정을 자극했다며 학생운동의 발단을 자세히 설명하고, 항일운동이 학생 사회를 넘어 한반도 전체로 확산됐다고도 썼습니다.
특히 3월의 기사는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미국 전역에 알린 결과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김재기(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유학생들이) 지지대회를 하고 돈을 모아서 이런 사실을 미국 전체에 알리고 (그런) 자료들이 워싱턴포스트에 가서 그 쪽에서 기사화하지 않았나."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지했다는 자료가 발굴되면서 광주 학생독립운동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오늘(3일)은 87년 전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해 제정된 학생의 날인데요.
미국의 대표 신문인 워싱턴포스트에도 당시 학생독립운동을 다룬 기사가 실렸던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9년 11월, 통학열차에서 일본 학생이 우리 여학생을 성희롱하자,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 한·일 학생 간 충돌로 시작된 광주 학생독립운동.
이듬해 3월까지 펼쳐진 학생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의 항일운동이 됐습니다.
서울에서 시위가 이어지던 이듬해 1월, 미국 대표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한국 시위대가 옛 깃발을 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립니다.
조선의 상징이었던 빨간 깃발을 흔들며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여학생 250명 등 천여 명이 훈방됐으며 2백 명은 구금됐다는 내용입니다.
두 달 뒤인 3월, 신문은 시카고 한인 유학생들의 소식지를 인용해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또 보도합니다.
한국 여학생에 대한 일본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이 반일감정을 자극했다며 학생운동의 발단을 자세히 설명하고, 항일운동이 학생 사회를 넘어 한반도 전체로 확산됐다고도 썼습니다.
특히 3월의 기사는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미국 전역에 알린 결과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김재기(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유학생들이) 지지대회를 하고 돈을 모아서 이런 사실을 미국 전체에 알리고 (그런) 자료들이 워싱턴포스트에 가서 그 쪽에서 기사화하지 않았나."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지했다는 자료가 발굴되면서 광주 학생독립운동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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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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