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오늘 오후 구속영장 실질 심사
입력 2016.11.03 (12:08)
수정 2016.11.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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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법원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어젯밤 긴급 체포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오대성기자,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언제 시작되죠?
<답변>
지금부터 3시간쯤 뒤인 오후 3시에 이곳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 시간에 맞춰 법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는 체포상태의 피의자이기 때문에 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온 뒤 지하 통로를 통해 법원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영장실질심사 전까지 일단 구치감에서 대기한 뒤 심사가 열리는 3층으로 가 변호인과 잠깐 대화를 나누고 법정에 서게 됩니다.
최 씨의 구속 여부는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전담재판부가 맡습니다.
통상적으로 법정에서의 심리와 검찰이 제출한 문서 등을 검토한 뒤 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하는데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최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며 최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무엇입니까?
<답변>
검찰이 일단 최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사기미수 두 가집니다.
최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앞세워 사실상 자신이 관리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8백억 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 원을 추가로 받았다 돌려준 것과 최 씨의 회사 더블루K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기업 GKL로부터 대행 업무를 따낸 것도 포함됐는데요.
직권남용 혐의는 원래 공무원에게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씨가 기업들을 압박할 때 안 전 수석과 공모했다며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주범이고 최 씨가 공범인 겁니다.
최 씨의 두 번째 혐의는 사기를 치려 했지만 실패한 것, 즉 사기미숩니다.
검찰은 최 씨의 회사 더블루K가 제안서를 쓸 능력도 없으면서 K스포츠재단에 7억 원 상당의 용역 2건을 제안한 것이 사기 미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면서요.
법정 공방이 예상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 씨는 검찰에 첫 소환된 날부터 어제까지 사흘 연속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안 전 수석을 모르고 더블루케이 운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법정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 최 씨 측은 최순실 씨가 두 재단 설립이나 운영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는 주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최 씨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두고 검찰과 최 씨 측의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법원은 혐의 내용에 대한 소명과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근거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질문>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안종범 전 수석은 긴급체포가 됐죠?
<답변>
네 검찰은 어젯밤 11시 40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청와대 관계자 가운데 긴급체포된 경우는 안 전 수석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고 체포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최순실 씨와 마찬가지로 안 전 수석의 체포 사유에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최 씨와 공모해 두 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대기업들에게 모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심야 조사에 동의해 새벽 3시 반쯤까지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안 전 수석은 오늘 오전 9시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검찰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데 다음 소환자들은 누가 될까요?
<답변>
네,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다음 주에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자료를 직접 혹은 다른 방법으로 몰래 보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 씨는 다음 주 쯤 귀국한 뒤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 씨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전 대표이사 김 모 씨와 관계자 2명을 조사 중이고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 2명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독일에서 2개월여 동안 함께 지냈던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 박재홍 씨를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법원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어젯밤 긴급 체포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오대성기자,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언제 시작되죠?
<답변>
지금부터 3시간쯤 뒤인 오후 3시에 이곳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 시간에 맞춰 법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는 체포상태의 피의자이기 때문에 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온 뒤 지하 통로를 통해 법원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영장실질심사 전까지 일단 구치감에서 대기한 뒤 심사가 열리는 3층으로 가 변호인과 잠깐 대화를 나누고 법정에 서게 됩니다.
최 씨의 구속 여부는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전담재판부가 맡습니다.
통상적으로 법정에서의 심리와 검찰이 제출한 문서 등을 검토한 뒤 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하는데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최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며 최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무엇입니까?
<답변>
검찰이 일단 최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사기미수 두 가집니다.
최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앞세워 사실상 자신이 관리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8백억 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 원을 추가로 받았다 돌려준 것과 최 씨의 회사 더블루K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기업 GKL로부터 대행 업무를 따낸 것도 포함됐는데요.
직권남용 혐의는 원래 공무원에게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씨가 기업들을 압박할 때 안 전 수석과 공모했다며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주범이고 최 씨가 공범인 겁니다.
최 씨의 두 번째 혐의는 사기를 치려 했지만 실패한 것, 즉 사기미숩니다.
검찰은 최 씨의 회사 더블루K가 제안서를 쓸 능력도 없으면서 K스포츠재단에 7억 원 상당의 용역 2건을 제안한 것이 사기 미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면서요.
법정 공방이 예상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 씨는 검찰에 첫 소환된 날부터 어제까지 사흘 연속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안 전 수석을 모르고 더블루케이 운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법정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 최 씨 측은 최순실 씨가 두 재단 설립이나 운영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는 주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최 씨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두고 검찰과 최 씨 측의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법원은 혐의 내용에 대한 소명과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근거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질문>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안종범 전 수석은 긴급체포가 됐죠?
<답변>
네 검찰은 어젯밤 11시 40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청와대 관계자 가운데 긴급체포된 경우는 안 전 수석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고 체포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최순실 씨와 마찬가지로 안 전 수석의 체포 사유에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최 씨와 공모해 두 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대기업들에게 모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심야 조사에 동의해 새벽 3시 반쯤까지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안 전 수석은 오늘 오전 9시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검찰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데 다음 소환자들은 누가 될까요?
<답변>
네,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다음 주에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자료를 직접 혹은 다른 방법으로 몰래 보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 씨는 다음 주 쯤 귀국한 뒤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 씨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전 대표이사 김 모 씨와 관계자 2명을 조사 중이고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 2명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독일에서 2개월여 동안 함께 지냈던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 박재홍 씨를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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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03 12:12:19
- 수정2016-11-03 12:21:47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법원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어젯밤 긴급 체포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오대성기자,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언제 시작되죠?
<답변>
지금부터 3시간쯤 뒤인 오후 3시에 이곳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 시간에 맞춰 법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는 체포상태의 피의자이기 때문에 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온 뒤 지하 통로를 통해 법원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영장실질심사 전까지 일단 구치감에서 대기한 뒤 심사가 열리는 3층으로 가 변호인과 잠깐 대화를 나누고 법정에 서게 됩니다.
최 씨의 구속 여부는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전담재판부가 맡습니다.
통상적으로 법정에서의 심리와 검찰이 제출한 문서 등을 검토한 뒤 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하는데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최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며 최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무엇입니까?
<답변>
검찰이 일단 최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사기미수 두 가집니다.
최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앞세워 사실상 자신이 관리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8백억 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 원을 추가로 받았다 돌려준 것과 최 씨의 회사 더블루K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기업 GKL로부터 대행 업무를 따낸 것도 포함됐는데요.
직권남용 혐의는 원래 공무원에게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씨가 기업들을 압박할 때 안 전 수석과 공모했다며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주범이고 최 씨가 공범인 겁니다.
최 씨의 두 번째 혐의는 사기를 치려 했지만 실패한 것, 즉 사기미숩니다.
검찰은 최 씨의 회사 더블루K가 제안서를 쓸 능력도 없으면서 K스포츠재단에 7억 원 상당의 용역 2건을 제안한 것이 사기 미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면서요.
법정 공방이 예상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 씨는 검찰에 첫 소환된 날부터 어제까지 사흘 연속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안 전 수석을 모르고 더블루케이 운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법정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 최 씨 측은 최순실 씨가 두 재단 설립이나 운영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는 주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최 씨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두고 검찰과 최 씨 측의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법원은 혐의 내용에 대한 소명과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근거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질문>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안종범 전 수석은 긴급체포가 됐죠?
<답변>
네 검찰은 어젯밤 11시 40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청와대 관계자 가운데 긴급체포된 경우는 안 전 수석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고 체포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최순실 씨와 마찬가지로 안 전 수석의 체포 사유에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최 씨와 공모해 두 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대기업들에게 모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심야 조사에 동의해 새벽 3시 반쯤까지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안 전 수석은 오늘 오전 9시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검찰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데 다음 소환자들은 누가 될까요?
<답변>
네,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다음 주에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자료를 직접 혹은 다른 방법으로 몰래 보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 씨는 다음 주 쯤 귀국한 뒤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 씨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전 대표이사 김 모 씨와 관계자 2명을 조사 중이고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 2명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독일에서 2개월여 동안 함께 지냈던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 박재홍 씨를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법원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어젯밤 긴급 체포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오대성기자,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언제 시작되죠?
<답변>
지금부터 3시간쯤 뒤인 오후 3시에 이곳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 시간에 맞춰 법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는 체포상태의 피의자이기 때문에 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온 뒤 지하 통로를 통해 법원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영장실질심사 전까지 일단 구치감에서 대기한 뒤 심사가 열리는 3층으로 가 변호인과 잠깐 대화를 나누고 법정에 서게 됩니다.
최 씨의 구속 여부는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전담재판부가 맡습니다.
통상적으로 법정에서의 심리와 검찰이 제출한 문서 등을 검토한 뒤 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하는데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최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며 최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무엇입니까?
<답변>
검찰이 일단 최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사기미수 두 가집니다.
최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앞세워 사실상 자신이 관리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8백억 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 원을 추가로 받았다 돌려준 것과 최 씨의 회사 더블루K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기업 GKL로부터 대행 업무를 따낸 것도 포함됐는데요.
직권남용 혐의는 원래 공무원에게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씨가 기업들을 압박할 때 안 전 수석과 공모했다며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주범이고 최 씨가 공범인 겁니다.
최 씨의 두 번째 혐의는 사기를 치려 했지만 실패한 것, 즉 사기미숩니다.
검찰은 최 씨의 회사 더블루K가 제안서를 쓸 능력도 없으면서 K스포츠재단에 7억 원 상당의 용역 2건을 제안한 것이 사기 미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면서요.
법정 공방이 예상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 씨는 검찰에 첫 소환된 날부터 어제까지 사흘 연속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안 전 수석을 모르고 더블루케이 운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법정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 최 씨 측은 최순실 씨가 두 재단 설립이나 운영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는 주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최 씨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두고 검찰과 최 씨 측의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법원은 혐의 내용에 대한 소명과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근거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질문>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안종범 전 수석은 긴급체포가 됐죠?
<답변>
네 검찰은 어젯밤 11시 40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청와대 관계자 가운데 긴급체포된 경우는 안 전 수석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고 체포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최순실 씨와 마찬가지로 안 전 수석의 체포 사유에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최 씨와 공모해 두 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대기업들에게 모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심야 조사에 동의해 새벽 3시 반쯤까지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안 전 수석은 오늘 오전 9시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검찰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데 다음 소환자들은 누가 될까요?
<답변>
네,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다음 주에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자료를 직접 혹은 다른 방법으로 몰래 보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 씨는 다음 주 쯤 귀국한 뒤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 씨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전 대표이사 김 모 씨와 관계자 2명을 조사 중이고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 2명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독일에서 2개월여 동안 함께 지냈던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 박재홍 씨를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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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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