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내정자, 국정교과서 반대입장…교육부 고민

입력 2016.11.03 (19:25) 수정 2016.11.03 (1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사 국정교과서 공개를 20여 일 앞두고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대책회의를 하는 등 당혹스러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과거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일부 교과서의 좌편향을 수긍하면서도 국정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오늘 회견에서도 이같은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병준(국무총리 내정자) : "교과서 국정화라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에 합당한 것이고 그것이 과연 그대로 지속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대책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관계자는 "총리 내정자가 개인의 소신을 밝힌 것일 뿐"이라며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국정교과서 개발 경과와 그 동안의 노력을 종합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8일 국정교과서 공개 등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사학계와 시민단체 등은 교과서 국정화에도 최순실 씨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가 높이고 있습니다.

그제(1일) 47개 역사학회와 단체가 국정교과서 중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전국역사교사모임 등도 다음 주 국정교과서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병준 내정자, 국정교과서 반대입장…교육부 고민
    • 입력 2016-11-03 19:27:30
    • 수정2016-11-03 19:33:47
    뉴스 7
<앵커 멘트>

한국사 국정교과서 공개를 20여 일 앞두고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대책회의를 하는 등 당혹스러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과거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일부 교과서의 좌편향을 수긍하면서도 국정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오늘 회견에서도 이같은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병준(국무총리 내정자) : "교과서 국정화라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에 합당한 것이고 그것이 과연 그대로 지속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대책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관계자는 "총리 내정자가 개인의 소신을 밝힌 것일 뿐"이라며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국정교과서 개발 경과와 그 동안의 노력을 종합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8일 국정교과서 공개 등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사학계와 시민단체 등은 교과서 국정화에도 최순실 씨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가 높이고 있습니다.

그제(1일) 47개 역사학회와 단체가 국정교과서 중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전국역사교사모임 등도 다음 주 국정교과서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