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의 담 낮춘 건 사실…국정 중단 안돼”

입력 2016.11.05 (06:02) 수정 2016.11.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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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은 최 씨와의 인연 때문에 경계의 담을 낮춘 데 대해 자책한다며 사적인 인연을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국정만큼은 한시라도 중단돼면 안된다고 말하며 여야 대표와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불미스런 일을 염려해 가족과도 교류를 끊다보니 사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인연이 있는 최 씨의 도움을 받으며 왕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살피지 못해 문제가 생겼고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려워 괴로운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사교에 관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사이비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에 있어 큰 위기인 지금, 국정만큼은 한시라도 중단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여야 대표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의 원로들과도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 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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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의 담 낮춘 건 사실…국정 중단 안돼”
    • 입력 2016-11-05 06:04:57
    • 수정2016-11-05 07: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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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은 최 씨와의 인연 때문에 경계의 담을 낮춘 데 대해 자책한다며 사적인 인연을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국정만큼은 한시라도 중단돼면 안된다고 말하며 여야 대표와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불미스런 일을 염려해 가족과도 교류를 끊다보니 사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인연이 있는 최 씨의 도움을 받으며 왕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살피지 못해 문제가 생겼고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려워 괴로운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사교에 관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사이비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에 있어 큰 위기인 지금, 국정만큼은 한시라도 중단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여야 대표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의 원로들과도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 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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