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그램’으로 태어난 아기…1년 만에 집으로

입력 2016.11.05 (07:29) 수정 2016.1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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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체중 425g으로 태어난 아기가 3백 여일 만에 병원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신생아 평균의 7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몸무게였는데 지금은 7kg까지 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 달 전 처음 세상의 빛을 봤을 때 네이선은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신생아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체중 425g, 보통 신생아의 두뇌 무게 정도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녹취> 테플리(네이선 아빠) : "첫 사진 찍을 때 손 크기가 제 새끼손가락 손톱 정도였어요."

기나긴 병원 생활이 시작됐고 엄마 아빠는 첫 아이인 네이선이 역경을 이겨낼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녹취> 메리 테플리(네이선 엄마) : "초음파 사진을 처음 봤을 때 꼭 싸우는 것처럼 주먹을 꼭 쥐고 있었어요. 그때부터 이미 싸워 이기는 아이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리고 3백 7일 만에 네이선은 마침내 병원을 떠나 엄마 아빠가 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위태롭게만 느껴졌던 체중은 그 사이 7㎏까지 늘었습니다.

아직은 약을 복용하고 심폐기능을 측정, 관찰하는 장비에 의존해야 하지만 어려움을 딛고 잘 자라났습니다.

<녹취> 메리 테플리(네이선 엄마) : "아기의 폐가 잘 자라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려 주는 장비입니다. 네이선이 너무 작게 태어났고 폐 기능이 좋지 않았거든요."

부모는 네이선이 1년 이내에 의료장비의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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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5그램’으로 태어난 아기…1년 만에 집으로
    • 입력 2016-11-05 07:34:29
    • 수정2016-11-05 08: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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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체중 425g으로 태어난 아기가 3백 여일 만에 병원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신생아 평균의 7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몸무게였는데 지금은 7kg까지 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 달 전 처음 세상의 빛을 봤을 때 네이선은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신생아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체중 425g, 보통 신생아의 두뇌 무게 정도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녹취> 테플리(네이선 아빠) : "첫 사진 찍을 때 손 크기가 제 새끼손가락 손톱 정도였어요."

기나긴 병원 생활이 시작됐고 엄마 아빠는 첫 아이인 네이선이 역경을 이겨낼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녹취> 메리 테플리(네이선 엄마) : "초음파 사진을 처음 봤을 때 꼭 싸우는 것처럼 주먹을 꼭 쥐고 있었어요. 그때부터 이미 싸워 이기는 아이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리고 3백 7일 만에 네이선은 마침내 병원을 떠나 엄마 아빠가 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위태롭게만 느껴졌던 체중은 그 사이 7㎏까지 늘었습니다.

아직은 약을 복용하고 심폐기능을 측정, 관찰하는 장비에 의존해야 하지만 어려움을 딛고 잘 자라났습니다.

<녹취> 메리 테플리(네이선 엄마) : "아기의 폐가 잘 자라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려 주는 장비입니다. 네이선이 너무 작게 태어났고 폐 기능이 좋지 않았거든요."

부모는 네이선이 1년 이내에 의료장비의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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