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 “백남기 형제의 용기·사랑 좋은 열매 맺길”

입력 2016.11.05 (11:27) 수정 2016.11.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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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남기(임마누엘)씨의 장례미사가 오늘(5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과 김희중 대주교의 강론으로 8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에서 "형제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모두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며 "형제의 용기와 사랑을 남아있는 우리가 이어나가 좋은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큰 위기와 혼란에 빠져있다"며 "진정으로 이웃을 위하기보다는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세상을 불의로 얼룩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우리 먹거리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바라는 고인의 외침이 살수 대포에 의해 참혹하게 죽어야 할 정도로 부당한 요구였나"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국가가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개탄했다

고(故) 백남기 씨는 가톨릭농민회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뒤, 317일 만인 지난 9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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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1-05 13: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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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남기(임마누엘)씨의 장례미사가 오늘(5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과 김희중 대주교의 강론으로 8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에서 "형제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모두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며 "형제의 용기와 사랑을 남아있는 우리가 이어나가 좋은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큰 위기와 혼란에 빠져있다"며 "진정으로 이웃을 위하기보다는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세상을 불의로 얼룩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우리 먹거리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바라는 고인의 외침이 살수 대포에 의해 참혹하게 죽어야 할 정도로 부당한 요구였나"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국가가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개탄했다

고(故) 백남기 씨는 가톨릭농민회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뒤, 317일 만인 지난 9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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